•  중국 해양감시선과 어업감시선이 6일 만에 다시 일본이 주장하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영해에 진입했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0분께 센카쿠 열도 구바섬 영해 안에 중국 해양감시선 2척이 진입했다.
    중국 감시선이 일본 측 센카쿠 영해에 들어간 것은 지난 18일에 이어 6일 만이다. 일본이 센카쿠 열도를 국유화한 11일 이후로는 3번째다.

    중국 해양감시선은 '해감66호'와 '해감 46호'로 구바섬 서북서쪽에서 구바섬 영해로 들어갔다가 오후 1시30분께 밖으로 나갔다.

    또 오전 10시40분께에는 어업감시선 '위정(漁政)310'호가 다이쇼섬 북서쪽에서 다이쇼섬 영해로 진입했다가 오전 11시30분께 밖으로 나갔고, 오후 1시30분께에는 어업감시선 '위정 201호'가 우오쓰리섬 영해에 들어가 약 30분간 머문 뒤 빠져나갔다.

    일본 순시선(경비함)이 무선으로 "영해에서 나가라"라고 경고하자 중국 어업감시선은 "이곳은 중국의 영해다. 당신들이야말로 여기서 나가라"라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영해(12해리)와 접속수역(12∼24해리)에 머문 중국 감시선은 모두 8척에 이른다.

    가와이 지카오(河相周夫)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날 청융화(程永華) 주일 중국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했다.

    이에 대해 청 대사는 "댜오위다오는 중국 영토"라면서도 "냉정을 잃지 않고 대화를 계속하기 위해 서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