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세령 대상에이치에스 대표(사진)가 진행하는 사업이 줄줄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세령 대표는 임창욱 대상그룹 회장의 장녀이며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의 전 부인이다.

    15일 일부 언론에 따르면 임세령 대표가 서울 강남 청담동에 추진 중인 빌딩 건설은 순조롭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0년 4월 영화배우 김지미씨 소유였던 지하 1층 지상 5층짜리 빌딩을 매입해 허물고 다시 짓고 있다. 이곳은 예전 시아버지였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매입한 빌딩,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빌딩과 인접해 있다.

    임세령 대표가 짓는 빌딩은 당초 올 11월 말쯤 완공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골조 공사도 끝내지 못한 상태다. 진척도만 본다면 30% 수준에 불과한 것.

    한 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1년 가까이 공사를 했는데 30%만 진행된 것이 흔한 경우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공사기간이 길면 건축주가 더 큰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보통 공사시간을 짧게 잡는 것이 보통이다. 공사가 길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건축주가 자기 재산권 행사를 위해 다시 짓거나, 설계 변경, 공사 대금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임세령 대표가 야심차게 시작한 외식 사업도 시장에 안착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9년 임세령 대표는 아시안 퓨전 레스토랑 ‘터치오브 스파이스’ 1호점을 서울 종로에 내면서 5년 이내에 50개 매장을 열겠다는 구상을 발표했지만 이미 열었던 3개 매장 중 2개 매장은 폐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