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4tent.com 중계장면. 가수 렉시가 T24 현장에서 공연을 마치고 인터뷰하고 있다. ⓒ조선닷컴
    ▲ 24tent.com 중계장면. 가수 렉시가 T24 현장에서 공연을 마치고 인터뷰하고 있다. ⓒ조선닷컴

    가수 렉시가 국내 최초 소셜 페스티벌 ‘T24’에서 자발적인 축하공연을 펼쳤다.

    렉시는 8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양천구 신월동 신원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펼쳐진 T24 페스티벌 현장에 등장, 자신의 히트곡 ‘애송이’와 신곡 ‘놀자’를 부르며 관객들과 호흡을 맞췄다.

    렉시는 4명의 댄서들과 함께 등장했다. 렉시는 행사를 포기하면서까지 24인용 텐트치기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렉시는 진심으로 자발적 이벤트를 즐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연이 끝난 뒤 MC들이 렉시에게 “이번에 신곡 ‘놀자’가 나왔다”며 신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려 하자 렉시는 “지금 ‘벌레옹’이 카퍼레이드를 한다”며 신곡 홍보를 뒤로 밀었다.

    마이크가 고장나는 사고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공연을 이어나가 눈길을 끌기도 했다.

    T24는 ‘24인용 텐트를 혼자서 칠 수 있을까’란 호기심에서 비롯돼 누리꾼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축제다.

    지난달 30일 디지털카메라 커뮤니티인 ‘SLR 클럽’에서 아이디 ‘Lv7.벌레’라는 네티즌이 "혼자서 2시간 안에 24인용 텐트를 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누리꾼들이 ‘불가능할 것’이라 하자 ‘벌레’가 “50만원 내기를 하자”고 제안했다.

    축제 기획사와 일반 네티즌들이 장소와 텐트를 준비하고 100여종의 상품을 협찬하면서 대규모 축제로 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