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선택은 하지 않고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나”
  • ▲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연합뉴스
    ▲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연합뉴스

    지난 2007년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에게 일침을 날렸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은 어린 왕자의 얼굴로 기회주의적 처신을 한다.”

    김재원 의원은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안철수 원장은 ‘금강산 관광을 즉시 재개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북한은 박왕자씨가 거기서 사살된 것에 대해 아직 사과하지 않았다.”

    “아주 듣기 좋은 얘기만 하는 것 아닌가. 그냥 무조건 재개하자는 것은 비합리적인 주장이다.”

    특히 그는 “정치인은 선택을 통해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데 안철수 원장은 그런 선택을 하지 않고 모든 측면에서 참 순수한 얼굴로 좋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그런 측면에서 안철수 원장은 굉장히 인기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고 너무 무책임하기도 하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원장의 ‘무임승차’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안철수 원장이 민주통합당 후보가 선출된 다음에 단일화를 하겠다는 것은 마라톤에서 기진맥진한 선수와 일대일로 결승점부터 뛰어 이기겠다는 의도다.”

    “안철수 원장은 정치적으로 최소한의 정당한, 공정한 경쟁을 하려는 의사 자체가 없는 분이다. 그런 점에서 (내가 안철수 원장을) 기회주의자로 지칭했다.”

    김재원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가 500만표 차이로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 민주통합당 경선은 (안철수 원장으로 인해) ‘준플레이오프’로 돌변했다. 국민은 지금 민주통합당 후보가 누가 되는지에 대해 큰 관심이 없다.”

    “(민주통합당 후보가 선출된 다음에) 안철수 원장이 정당하게 단일화에 나설지도 분명하지 않아 결국 야당 후보의 경쟁력이 굉장히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