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격> 키우던 돼지가 아이를?


    탈북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어느 인터넷 게시판에 믿기 어려운 글이 올라왔다. 청진출신의 주민이 북한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쓴 글인데 그 내용이 너무나 충격적이다. 그 내용을 정리하자면 이렇다.

    북한의 한 아파트에서 생계유지를 위해 부업 삼아 밀주를 제조․판매해 오던 한 신혼부부는 밀주 제조 후 나오는 찌꺼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생각 끝에 돼지의 먹이로 활용하기로 한 이들은 아파트 베란다에 철창을 설치하고 본격적으로 돼지를 키우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잠시 볼일이 있어 집 앞에 나갔다 온 신혼부부는 소스라치게 놀랄 광경을 목격하고 만다.

    외출한 그 몇 분 사이 돼지가 철창을 넘어 신혼부부의 아이를 먹어 버린 것이다. 이로 인해 아이 엄마는 혼절을 하고 결국에는 정신병자가 되고 말았다.

    이 사연을 접한 본지는 사실여부를 알아내기 위해 다른 청진출신의 탈북자와 전화통화를 시도했다. 놀랍게도 그녀 역시 북한에 살던 시절 그 이야기를 들었고 사실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우리는 그동안 북한의 열악한 식량난과 주민의 비참한 삶에 대해서는 익히 전해 들었지만, 북한 도시 주민이 사는 곳, 더구나 아파트라는 공간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리라곤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먹고 살기 위해 밀주를 제조해야만 하고, 그 찌꺼기를 활용하기 위해 아파트에서 냄새나는 돼지를 키워야만 하는 북한주민, 이러한 현실속에서 어처구니없는 죽음을 당한 갓난아이의 현실을 우리는 감히 짐작이나 할 수 있을까.

    청진이라면 북한에서 평양 다음으로 발전된 항구도시이다. 이곳에서조차 위와 같은 일이 벌어졌다면 북한의 다른 지방 사정은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북한의 평양에서는 태양절을 맞아 온 주민이 화려한 한복을 입고 광장에 모여 단체로 음악에 맞춰 밤새 춤을 추며 그들만의 잔치를 즐긴다. 과연 이들은 지방에서 일어나 이러한 사건을 모르는 것일까. 아니면 사실이 아니라고 외면하고 싶은 것일까.

    갓난아이를 먹이로 착각하여 자기 욕심을 채운 돼지의 모습과 북한 주민을 자기 만족의 수단으로 삼는 김 氏 정권의 모습을 비유하는 건 결코 무리가 아닐 것이다.

    [국내 최초 탈북자 신문 뉴포커스 newfocus.co.kr = 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