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세력이 썩은 인물만 내세우니 종북들이 판쳐TK작당 제발 그만!..새누리당 제정신인가?
  • <윤창중 칼럼세상>

    ‘쓰레기 보수우파’의 말로(末路)


  • ▲ 윤창중 정치평론가/전 문화일보 논설실장ⓒ
    ▲ 윤창중 정치평론가/전 문화일보 논설실장ⓒ

    이런 썩어빠진 인물이 대한민국의 대법관이 되겠다고 뻔뻔히 얼굴 들고 인사청문회에 나오는 세상이 됐으니 “정의가 실패하고 기회주의가 승리한 나라”라고 대한민국을 싸잡아 패대기쳤던 노무현 세력들이 독립운동 세력이라도 되는 양 정치판에서 재기하고 있는 것!

    부패·비리·편법의 ‘대백과사전’ 대법관 후보자 김병화!

    위장전입, 땅 투기, 강남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 저축은행 로비 무마 수사 의혹, 브로커와 강남 요지에 86평짜리 아파트 서로 이웃으로 구매하고, 아들은 제대로 군대 안가고…열거하기에도 숨 찬다.

    돈 없고 빽 없는 대한민국 국민이 이런 짓 했으면? 수십년 형무소에서 썩어도 모자랄 ‘범죄인’이 검찰 근무 내내 승승장구하다가 이젠 근엄하게 사각모 쓰고 대한민국 최고법원인 대법원에 앉아 판결하겠다?

    그야말로 정의가 실패하고 기회주의가 승리했다는 말이 적확하구나, 분노가 명치끝 타고 꾸역꾸역 넘어온다. 한 여름날 길바닥에 넘어져버린 ‘음식물 쓰레기통’이 토해내는 오물들을 그만 쳐다보고 만 것 같은 구역질!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말은 입에 올리지도 못할 이런 ‘쓰레기’들이 이명박 정권 내내 기용되는 기 막히는 현실!

    이러니까 젊은 층 중에서 주사파 밀봉 세뇌교육 받지 않아도 한결같이 ‘쓰레기 기득권 세력’이 지도자 되는 대한민국에 열 받아 좌파에 심취하는 ‘자생적 좌파’가 넘쳐나고 있는 것!

    김병화 같은 사람일수록 툭하면 자신이 보수우파니, 안보가 중요하니, 빨갱이니, 대한민국이 큰일 났느니, 라고 입에 달고 다닌다.

    이러니까 법 지키며 봉급 쪼개 저축하고, 자식들 꼬박꼬박 군대 보내며 양심적이고 애국적으로 살아가는 절대 다수의 진정한 보수우파가 ‘쓰레기 보우우파’와 함께 매도되고 있다.

    그래서 ‘쓰레기 보수우파’는 종북좌파가 기생하게 만드는 온상(溫床)이 되고 토양이 되는 것!
    이런 ‘쓰레기 보수우파’ 때문에. 대한민국 좌파의 온상은 ‘쓰레기 보수우파’!

    바꿔 말해 ‘쓰레기 보수우파’는 대한민국에 대해 환멸하는 세력을 양산시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원칙이라는 ‘체제’에 위협을 가하는 ‘반(反) 체제 세력’! 종북좌파 세력만 반 체제 세력이 아니다. 결코!

    정말 웃기지도 않는 건 새누리당이 김병화를 노골적으로, 또는 은밀히 거들고 있는 것.

    국회 대법관 인사청문회 간사인 새누리당 이한성.

    “김병화 후보자에 대한 의혹은 있지만 결정적인 증거나 확인된 바 없다. 낙마할 정도는 아니다.”

    이게 제대로 된 나라라면 김병화는 인사청문회 끝나자마자 검찰에 붙들려가서 조사받아야 마땅할 수준인데, 뭐! 낙마할 정도는 아니야?

    이한성은 “김병화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는 것은 횡포”라고 했다.

    횡포? 정말 어느 나라에 살고 있는 국회의원님이신지.

    왜 그러는지 정말! 궁금해서 인터넷 들어가 인물검색해봤더니 김병화(57)와 이한성(55·경북 문경 예천)은 똑같이 대구경북(TK) 출신이고, 서울법대 선후배이고, 검찰 선후배. 그러면 그렇지!

    공천만 받으면 말뚝만 꼽아도 국회의원 금배지 달아주는 새누리당의 본적(本籍) TK. 이들이 지금 ‘TK 출신 대법관’이 있어야한다고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고 하는 것. 원내대표도 TK 이한구. 새누리당이 김병화에 대해 당론을 정하지 않고 ‘자유투표’하기로 한 것도 TK 출신들이 고향이 같은 김병화와 얽히고 설킨 인맥관계를 외면할 수 없기 때문.

    정말 자~알들 하고 있다. 총선이 얼마 지났다고, 금배지 달고 다니며 검은 승용차 타고 가는 곳마다 의원님, 의원님 불리며 대접받으니 눈에 보이는 게 없어 이런 짓 하는 것! 박근혜가 대선 후보되고, 대통령 될 텐데 뭘?

    새누리당은 똑바로 알아야 한다. 만약 김병화를 낙마시키지 않으면 뭐가 기다리고 있는지를. 정두언에 대한 체포동의안도 부결시켜 국민의 가슴에 불 지르더니, 또 김병화에게 법복 입혀 대법원에 앉힌다? 이제 대선, 국민이 반드시 심판하고야 말 것이다.

    한나라당의 대선 2연패? 그건 ‘쓰레기 보수우파’가 피할 수 없었던 말로(末路) 아니었던가!

     

    윤창중 칼럼세상 대표/정치평론가/전 문화일보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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