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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겸 배우 박진영ⓒ윤희성 기자
'딴따라' 박진영이 영화배우에 도전했다.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영화 '500만불의 사나이'를 촬영했다.
박진영은 13일 오후 서울 압구정 CGV에서 개봉을 앞둔 자신의 영화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인배우 박진영과 함께 작업한 배우 조성하, 조희봉, 오정세, 민효린 등도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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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익로 감독. ⓒ윤희성 기자
영화를 연출한 김익로 감독은 자신의 감독데뷔 작품의 주인공으로 박진영이 캐스팅됐다는 사실에 놀랐다.
"박진영이 영화까지 하게 될 것이라고 상상한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제 주위의 사람들이 조성하, 조희봉, 오정세, 민효린이 출연하는 영화를 한다고 말할때는 모두 축하한다고 말했는데 박진영이 주인공이라고 말하자 다들 놀라더라. 저도 사실 주인공이 박진영이라는 이야기에 처음에는 놀랐다."
이에 박진영도 자신의 부족한 연기력에 감독님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내가 긴장해서 숨을 안쉬고 대사를 하니까 감독님이 연기는 꼭 호흡과 함께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얼마나 답답했으면 감독님이 연기는 '감정 반, 공기 반'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으로 참가자들에게 노래는 '소리 반, 공기 반'이라고 지적하던 내가 연기에서는 어쩔 수 없는 초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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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딴따라' 박진영
박진영은 올해 41세다. 그는 대한민국 대표 가수 겸 음반 프로듀서로 또 유명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운영자로 안정된 위치에 올랐다.
하지만 박진영의 노래가 아닌 연기로 외도를 시도했다. 그 시작은 KBS 드라마 '드림하이'였다. 끊임없이 도전하는 이유는 의외로 간단했다. 바로 '딴따라'이기 때문이란다.
"진짜 딴따라는 연기나 노래 모두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가상적인 상황을 두고 몰입하는 것은 연기나 노래나 마찬가지다. 기본원리가 동일한 것. 과거 인상깊은 연극이 한 편 있었다. 그 연극에 나오는 주인공은 신나게 노래했고 신나게 춤췄고 신들린듯 연기했다. 저도 나름 놀 줄 안다는 딴따라다. 그 의무를 다하고 싶었다."
1994년 솔로 가수로 데뷔한 이래, 박진영은 단 한 순간도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그 도전은 언제나 결실을 맺었다. 수 많은 히트곡을 직접 부르고 작사, 작곡했다. 후배들을 양성해 성공적인 프로듀서도 됐다. 미국 시장에 진출에 원하던 목표를 이루기도 했다. 틈틈히 냈던 개인 앨범도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다. 데뷔 18주년을 맞이한 2012년 박진영은 또 무대에 서 있었다.
박진영은 오는 7월 19일 개봉하는 자신의 영화에 500만 관객이 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과연 하는 일마다 성공을 만들어내는 그에게 어떤 성적표가 날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