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청정 웃음..<임혁필의 펀타지 쇼>
  • 압구정동 현대백화점의 뷰티파크 토파즈 홀에서 공연 중인 [임혁필의 펀타지 쇼]를 개그계의 살아있는 전설, 구봉서(88세)가 관람해 화제다.

    개그맨 임혁필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구봉서 선생님이 공연을 보고가셨습니다. 한참 나이어린 후배의 공연장은 처음 오신거랍니다"라고 설레임을 표현했다.

    그러자 5월 27일 구봉서 옆에서 공연을 앉아서 봤다는 한 트위터리안은 "웃지않는 걸로 유명한 구봉서 샘, 난 분명히 웃는 것봤슴^^"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올해 88세인 구봉서는 1970년대 한국을 주름잡던 대표적인 코메디언으로 지금의 유재석을 뛰어넘는 인기를 누렸다. 동료 코미디언의 어떤 말에도 잘 웃지 않는 걸로 유명하다.

  • 이에 "옷호~ 구샘을 웃기다니.... 정말 자부심을 느끼셨겠네요" "후덜덜....구봉서 선생님? 대가 앞에서 정말 떨렸을듯" "구샘 정말 대단한 국민 코미디언이었죠"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개그맨 임혁필이 연출하고 출연하는 [펀타지 쇼]는 여러 가지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공연이다. 공상을 뜻하는 [환타지]에 즐거움 [펀]을 입힌 공연을 만들고 싶었다는 임혁필의 [펀타지 쇼]는 대사가 거의 없는 [넌버벌 공연]으로 시종일관 유쾌하다. 자극과 폭력성을 뺀 담백한 웃음이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을 소년, 소녀로 돌아가게 한다.

    관람한 고객의 호평 속에 예매처 평점 9.7을 받았고 광고 한번 없이 입소문만으로 흥행에 성공, 대학로에서 1년 넘게 장기공연을 펼쳤다.

    [펀타지 쇼]는 2011년, 한국관관공사가 선정한 [공연관광 축제 참가작]답게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오는 공연이기도 하다. 일본 [NHK TV]와 잡지 등에 소개가 돼 일본인 관객이 특히 많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 큰 성공을 거둔 흥행작인 [난타]와 [점프]를 이을 공연으로 꼽힌다. 어린아이부터 온가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  더욱 인기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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