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국무회의 통과 주도했으면서..이해찬은 혁명가? 자칭 '종북전문가' 하태경은 임수경의 대변인?
  • 아직도 모발심을 떠받들어? 승복할 수 있어?

    이번 민주당 대표 경선의 모바일 투표 비중은 우스꽝스럽다. 모바일 비중을 높이고자 했다면 투표인단 규모와 연동했어야 한다. 예를 들어 20만 이하엔 30%, 30만까지는 40%, 40만 50%, 60만 60%, 70만 70%….

    그런데 고작 12만 명 남짓한 투표단에 70% 가중치? 미권스, 국민의명령, 백만민란, 통진당원(미국백통)…응집력과 기동력이 이들 집단에서 지지를 이끌어내어 2~3만 명 모으면 판을 뒤집을 수 있다.

    한마디로 이번 민주당 대표 경선 룰은 미국백통의 응집력과 기동력을 '최강의 파워'로 인정한다는 것을 뜻한다. 일반 대의원, 당원, 시민에 대한 모욕이다. 뿐만 아니라 멍청하기 짝이 없는 상투잡기(주식 가격이 폭락하기 직전에 사는 것), 혹은 막차타기(부동산 가격이 폭락하기 직전에 사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왜? '미국백통'의 응집력과 기동력이 돋보였던 것은 이들이 인터넷과 SNS에서 누려왔던 영향력 때문이었다. 2008년 광우뻥 루머와 2010년 천안함 괴담이 사회를 뒤흔들 수 있었던 것은 당시 이들과 같은 성향의 사람들이 인터넷과 SNS를 독점적으로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미국백통'의 몸값은, 인터넷/SNS에 대한 독점적 지배력이 높을수록 올라간다. 지배력을 상실하면? 애물단지가 된다.

    이번 민주당 대표 경선 룰을 만들었던 사람들은 “'미국백통'이, 그 응집력과 기동성 덕분에, 인터텟/SNS에 대해 독점적 지배력을 가지고 있다”라는 거짓말을 팔아 먹은 것이다.

    '미국백통'의 인터넷/SNS 지배력은 최근에 끝났다. 김구라의 정신대 극언이 밝혀지고 나서 은퇴 발표까지 불과 100 시간 걸렸고, 임수경의 극언이 페이스북에 올라온 다음에 TV 9시 뉴스로 다뤄지기까지 불과 19시간 걸렸다.

    당 대표 선출되자 마자 MB를 ‘패악무도’라고 부르면 정치하자는 뜻? 아니면 혁명하자는 뜻?

    이해찬의 성질머리는 악명이 높다. 국회의원 때에는 조중동 일간지 모 기자의 뺨을 때렸고 서울시장 때에는 서울시 직원의 뺨을 갈겼다. 국무총리 때에는 노무현의 지시를 받아, 장관들을 윽박질러 한미FTA를 통과시켰다. (본인의 성질머리 덕분에 해낼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업적에 대해 본인은 오히려 부끄러워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에고, 내가 그 때 안 설쳤으면 지금 한미FTA를 선봉에 서서 공격할 수 있을텐데! 에고, 그랬다면 내가 종친초로부터 엄청난 지지를 받았을 텐데!”)

    그러나 초거대 야당의 대표는 국회의원, 서울시장, 국무총리보다 훨씬 더 세련되고 안정감 있는 처신을 해야 할 자리이다. 그런데 당선된 다음에 처음 지르는 소리가 선전포고이다.

    “패악무도한 MB 정권을 거꾸러뜨리겠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초거대 야당 대표가 할 소리가 아니라 지하 혁명당 선동가가 할 소리이다. 성질머리야 고칠 수 없다고 해도 자신이 어떤 사회적 지위와 역할을 맡고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기를 권한다.

    하태경이 언제 임수경의 대변인이 되었지?

    하태경은 “임수경은 종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거의 이런 취지의 말이다.

    "아, 수경이요? 걔, 내가 잘 알거등요. 걔, 종북 아니에요. 그냥 북으로 가서 그쪽 지도자 만났을 뿐이죠. 그냥 그러려니 하구 봐 주세용~~"

    임수경에게 봉사하는 대변인 수준의 발언이다.

    하태경은 이석기, 임수경, 이정희의 종북성이 각각 얼마나 진한지, 옅은지 판별하는 전문성을 자랑하는가? 우리는 그런 전문성을 사양한다.

    우리는 이들의 행동과 발언에 의해 판단할 뿐이다. 만약 하태경이 본인 방식의 구분법을 확신한다면 당장 국회의원을 그만두고 국정원이나 치안본부의 대공수사 전문가로 직업을 바꾸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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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격수다 제 36 화] 모발심(Mobile 心)은 미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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