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tvN 수목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 종영기념 팬미팅 현장에서 발생한 '대형 사고(?)'가 연이틀 연예가에 심각한 여진을 일으키고 있다.
이날 팬들과 드라마 최종회를 함께 시청하기 위해 참석한 지현우는 돌연 "진심으로 유인나를 사랑한다"는 폭탄 고백을 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예기치 않은 지현우의 발언으로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케이크 커팅' 등 사전 예고된 행사마저 포기한 채 드라마가 끝나자마자 부랴부랴 현장을 빠져나갔다.
현재 소속사와도 연락을 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지현우는 이날 자신의 내뱉은 발언과 관련, 지금까지 그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반면 유인나는 별 흔들림 없이 예정된 스케줄을 잘 소화하는 모습.
지난 8일 KBS 2FM 라디오 '유인나의 불륨을 높여요'를 정상적으로 진행한 유인나는 "어제 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가 끝났다"며 시원섭섭하다는 소감을 밝힌 뒤 여느 때처럼 밝고 명랑한 목소리로 방송에 임했다.
그런데 방송 직후 일부 청취자들은 "이날 따라 오프닝 멘트가 심상치 않았다"며 "유인나가 미어캣에 빗대 자신의 심경을 밝힌 것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했다.
실제로 이날 오프팅 멘트는 얼핏 들어도 뭔가 '심오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듯 했다. 특히 "겁이 나도 숨지 말라"는 말이, 전날 사건 이후 유인나의 입에서 나온 '첫 일성'이었다는 점은 그냥 간과하기 힘든 부분이다.
따라서 인터넷 상에선 "해당 오프닝 멘트와 현 상황이 전혀 무관치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다음은 8일 방송된 KBS 라디오 '유인나의 불륨을 높여요'의 오프닝 멘트
"미어캣은 워낙 겁이 많대요. 그래서 늘 숨어산대요. 하지만 사람들은 미어켓을 이렇게 부른대요. 태양의 천사. 자신들의 수호신으로 삼는거죠. 겁이 나도 숨지 말아요. 어떤 이유에서건 당신의 모습은 그 자체로 누군가에게 힘을 주고 있을테니 말이죠."
상황이 커지자 라디오 프로그램 제작진은 "해당 멘트는 작가가 직접 작성한 것"이라며 유인나와의 연관성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현우의 소속사 측은 "현재 지현우가 드라마에 모든 기력을 쏟아부어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라며 "재충전하는 차원에서 이르면 내달쯤 입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