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론? 핵심을 피하기 위한 공산주의 추종 세력의 수법”
  • ▲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 ⓒ연합뉴스
    ▲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 ⓒ연합뉴스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 소속 일부 의원을 대상으로 종북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이 “(국회의원 중에는) 종북 전력자가 30여명은 된다”고 밝혔다.

    한기호 의원은 8일 평화방송 라디오의 한 시사대담 프로에 출연, “국회에 약 30명이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전력자인데 그들이 사면되거나 복권됐다 하더라도 전향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종북 의원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면 답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①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느냐’    
    ② ‘3대 세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③ ‘주한미군이 철수하는 게 맞느냐’
    ④ ‘북한에 대해 조건없이 지원하는 게 맞냐’
    ⑤ ‘북한이 연평도나 천안함 사건 등을 일으켰을 때 무대응 하는게 맞냐’

    한 의원은 민통당과 통진당을 정면 겨냥, “국가관 검증을 통해 얼마든지 자체적으로 (종북주의자를) 찾아낼 수 있는데 왜 이웃집에 해달라고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임수경 의원이 북한에 가서 김일성을 아버지라 부르고 북한 인권 운동가를 변절자라고 했는데 해명 없이 그 기조가 유지되면 이 사람들은 명확한 종북주의자”라고 강조했다.

    민통당이 신매카시즘-신공안정국 등 ‘색깔론’ 주장을 펴는 것에 대해서도 일침을 놨다. 

    “핵심을 피하기 위한 공산주의 추종 세력의 수법이다.”

    “민통당은 스스로 문제 있는 사람을 만들었으면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해명할 건 해명해야 한다.”

    “주사파가 근본적으로 고려연방공화국을 만들기로 했으면 북한 최고인민회의에 가서 대의원을 해야지 왜 대한민국에서 국회의원을 하느냐.”

    한 의원은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해 “깨끗하게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김형태-문대성 의원의 거취 문제에도 “(제명) 논의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