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놀랍지도 않아"
  • 매일 같이 기상천외한 소식으로 전 세계 토픽란을 장식하고 있는 중국발 뉴스에서 또 한번 엽기적인 내용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29일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는 베이징 지역신문 <베이징천바오(北京晨報)>가 한 시민의 제보를 바탕으로 작성한 기사가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기사에 따르면 중국 푸젠성(福建省)에 거주하는 제보자 쉬(许)모씨는 "얼마 전 아들에게 막대사탕을 사주었는데 아들이 사탕을 먹던 중 바퀴벌레가 나오자 울음을 터뜨렸다"고 주장했다.

    쉬씨는 "아들이 손에 쥔 사탕을 살펴보니 바퀴벌레가 무려 5마리나 들어있었다"며 "외국 유명제과업체의 제품이고, 평소 아들이 즐거먹던 거라 별 생각 없이 사줬는데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쉬씨는 "하마터면 내 아이가 바퀴벌레를 먹을 뻔 했다는 생각에 지금도 부아가 치밀어 오른다"며 "이 회사를 상대로 1,000위안(한화 18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바퀴벌레가 나온 이 막대 사탕은 '알펜리베(Alpenliebe·阿尔卑斯)'라는 이름의 인기 상품으로, '멘토스(mentos)' 사탕로 잘 알려진 이탈리아 '퍼페티 반멜레(perfetti van melle)'사 제품이다.

    퍼페티반 맬레사는 1994년 중국 시장에 진출, 현지에서 제과류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

    한편, 퍼페티 반멜레 측은 관련 보도에 대해 "문제가 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우리가 직접 생산한 포장지와는 차이가 있었다"며 "아마도 현지 유통 중 가짜 상품이 '알펜리베'로 둔갑해 판매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