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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은 6월 1일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와 해군교육사령부에서 제112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 및 제235기 부사관후보생 임관식을 각각 거행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6월 1일 제112기 해군ㆍ해병대 사관후보생(OCS. Officer Candidate School) 임관식을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렸다.
최윤희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임관식에는 해병대사령관, 해군사관학교장 등 주요 지휘관과 해군ㆍ해병대 예비역, 가족ㆍ친지 등 2천여 명이 참석해 미래 해군ㆍ해병대를 이끌어 나갈 여군 29명을 포함, 373명의 신임 소위들을 축하했다.
해군은 “평균 2.8:1(남자 2.2:1, 여자 8.9: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112기 사관후보생들은 지난 3월 26일 입교해 10주 동안 군사훈련을 받으며 군인의 기본자세와 전투체력, 초급장교로서 갖춰야 할 군사지식 등을 배양해 왔다”고 전했다.
해군은 “특히 112기 후보생부터 ‘장교임관 종합평가제’를 본격 적용해 체력, 전투수영, 정훈, 제식, 화생방 분야를 평가한 결과 임관자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고 덧붙였다.
신임 소위들은 병과별로 6주에서 14주 동안 초등군사반 교육을 이수한 뒤 일선에 배치된다.
이날 임관식에서 국방 장관상은 김용운(해군, 25세)ㆍ차광덕(해병대, 24세) 소위가, 합참의장상은 정길영(해군, 女, 25세)ㆍ장 미(해병대, 女 25세) 소위가, 참모총장상은 편용범(해군, 25세)ㆍ신효민(해병대, 25세) 소위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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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위 임관식에서 상을 받은 사람들의 명단. 최근 여군소위 중에 우수한 자원이 많이 보인다.
국방장관상을 수상한 김용운 소위는 “이번 수상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 더 채찍질하여 국가와 해군이 원하는 해군장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으며, 차광덕 소위는 “국가에 충성하며 부하들로부터 모범이 될 수 있는 강인한 해병대 장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임관한 제112기 해군ㆍ해병대 초임장교 중 김경준(해군, 28세) 소위와 이성원(해병대, 26세) 소위는 미국 영주권자다. 한수현(해군, 30세) 소위 등 20명의 남ㆍ여 후보생들은 육ㆍ해ㆍ공군에서 간부 또는 병으로 군 복무를 마친 뒤 다시 장교의 길을 선택했으며, 김재천(해군, 25세) 소위 등 5명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장교가 되었다.
또한 김재섭(해군, 28세) 소위 등 4명은 외무ㆍ입법ㆍ행정고시를 통과해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다시 소위로 임관했다.
한편 6월 1일 오전 10시 해군교육사령부에서는 해군 부사관 235기 임관식이 거행됐다.
최윤희 해군참모총장 등 주요 지휘관 및 참모, 지역 기관단체장, 학군교류협력 대학 총장, 그리고 임관자 가족과 친지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해군 부사관 235기 임관식에서는 372명이 해군 부사관이 됐다.
부사관후보생 235기 신임 하사들도 올해부터 실시된 ‘임관 종합평가제’를 적용받아 더욱 엄격해진 체력 및 수영검정, 교육훈련을 받았다. 9주 동안의 훈련기간 중 부사관 후보생들은 실제 전투와 같은 환경에서 야간 비상훈련을 주 2회 이상 실시하기도 했다.
235기 신임 부사관들은 임관식 이후 전투병과학교, 기술행정학교, 정보통신학교 등 교육사 예하 기관에서 8~21주간 전문교육을 받은 뒤 함정 등 해ㆍ육상 각급 부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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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임관식에서 국방장관상을 수상한 김용운 소위(해군), 차광덕 소위(해병)와 참모총장 상을 받은 이주헌 하사(해군). (왼쪽부터)
이번 임관식에서는 이주헌(22세, 기정) 하사가 영예의 참모총장상을 수상했으며, 김대훈(25세, 특전) 하사가 교육사령관상을, 김장철(26세, 특전) 하사가 기초군사교육단장상을, 김현주(29세, 전탐) 하사가 해군동지회장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검도대회 3위를 차지한 정병호(22세, 음탐) 하사, 2004년도 전국 합기도 대회 2위 입상자인 이형석(28세, 음탐) 하사, 2011년 전국 대통령기 럭비대회에서 우승한 박정수(20세, 조타) 하사 등 우수한 특기자원도 10명이나 임관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임관식 행사가 열린 해군사관학교 앞 해상에는 독도함을 비롯해 구축함, 잠수함 등 해군 함정들이 환영전단을 구성해 신임 간부들의 장도를 축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