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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6·9 전대 막 올랐다..울산서 첫 격돌

친노 이해찬 vs 비노 김한길, 초반 판세가 표심 가른다담합 논란 공세 거셀 듯, 단일화 가능성도 배제 못해

입력 2012-05-20 09:23 수정 2012-05-21 13:06

민주통합당 12월 대선을 총 지휘자를 가리는 전당대회가 20일 울산을 시작으로 대의원 투표에 돌입했다.

전체 선거의 30%가 반영되는 대의원 투표는 당원·시민선거인단 투표(70%)에 비해 적은 비율이 반영되지만, 조직표가 몰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당락의 가장 큰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때문에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한 8명의 후보들은 울산과 부산, 그리고 광주·전남으로 이어지는 대의원 투표 초반 기세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초반 판세가 뒤이은 투표에서의 표심이 더욱 결집되는 '밴드웨건' 효과를 노리는 셈이다.

실제로 2002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2% 지지대에 불과했던 노무현 후보는 1차 제주에서 이인제 후보에게 졌지만, 2차 울산과 3차 광주에서 연이어 승리를 거두며 나머지 전국 투표에서 승기를 몰아치는 전략을 구사했다.

민주통합당은 이번 당대표 경선에도 당시처럼 투표결과를 당일 바로 공개하는 방식을 적용키로 했다.

▲ 김한길 당선자(왼쪽)과 이해찬 전 총리(오른쪽). ⓒ 연합뉴스

6·9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당대표와 5명의 최고위원이다.

당 대표 후보군에는 최근 이-박 담합 논란으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이해찬 전 총리가 가장 당권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된다.

뒤이어 비노(非盧)계 김한길 후보가 이 전 총리를 바짝 따라붙고 있다. 이 외에 486세대의 대표격인 우상호 후보와 손학규계 조정식 후보, 정세균계 강기정 후보, 정동영계 이종걸 후보와 원외의 문용식 후보도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핵심 관전 포인트는 김한길 후보의 추격이 이해찬 후보에 미칠 수 있을 지다. 담합 논란에도 친노 지지세력이 결집된 PK(부산 경남)에서의 투표가 먼저 시작된다는 것은 이 후보에게 유리한 점이다.

문제는 3차 투표지인 광주·전남에서 이 후보의 대세론이 얼마나 굳혀지느냐다.

역할 분담을 한 박지원 원내대표로 대변되는 호남 세력이 과연 당초 계획대로 친노세력인 이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앞서 4·11 총선 당시 ‘학살’이라 불렸던 만큼 친노세력의 호남세력에 대한 공천 배제가 여전히 기억에 남아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만약 광주·전남 지역에서 이해찬 대세론이 깨진다면 상황은 얼마든지 급변할 수 있다. 후보군이 다양한 만큼 연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통합당 관계자는 “광주·전남에 이어 열리는 투표지가 친노세력에 대한 반감이 큰 대구·경북과 대전·충남인 만큼 상황이 변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했다.

▲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 경선후보와 이해찬 전 총리가 4일 국회에서 열린 19대 국회 1기 원내대표 겸 당 비대위원장 선거에서 1차 투표를 마치고 나서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21일 부산 MBC 방송토론, 29일 MBC 100분토론, 6월1일 경인TV 방송 토론 등으로 이어지는 TV토론에서의 공방도 판세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담합 논란에 대한 대대적인 연대 공세를 준비 중인 나머지 후보들의 공격력에 따라 이해찬 후보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대가 예상된다.

민주통합당 대의원 투표는 이날 울산을 시작으로 부산(21일), 광주·전남(22일), 대구·경북(24일), 대전·충남(25일), 경남(26일), 세종·충북(29일), 강원(30일), 전북(31일), 인천(6월 1일), 경기(2일), 서울(3일) 순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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