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일성 生家를 방문했던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黃 씨가 만경대를 찾은 날짜는 4월9일로 김정일이 국방위원장으로 추대된 날, 홈페이지에 사진을 게재한 4월15일은 김일성의 생일

    김필재  
      
     황우여(黃祐呂) 새누리당 신임 대표는 2006년 김일성 生家(생가)인 만경대를 방문했었다.
    黃 씨는 2006년 4월8일~11일 기간 동안 정의화 의원 등과 함께 방북했으며, 만경대를 찾은 날짜는 4월9일로 김정일이 국방위원장으로 추대된 날이었다.
     



  • 당시 만경대 방문에는 김형오 당시 한나라당 원내대표, 임종석 열린우리당 의원이 동행했다. 이 같은 사실은 黃 씨의 <싸이월드> 홈페이지인 ‘푸른하늘, 무지개’에서 확인됐다.
     
    黃 씨의 싸이월드 홈페이지에는 현재까지 입국비자 및 평양 순안공항 도착사진, 주체사상 비문 사진, 평양거리 사진 등이 2006년 4월15일자로 삭제되지 않고 게재되어 있다.
     
    그는 주체사상 비문을 소개하며 “사람이 모든 것의 주인이라는 것이 주체사상이란다. 그렇다면 ‘인간존중의 김일성 주석의 선언’은 북한 인권의 문제로 연결되어야 하는데”라고 했다.
     
    黃 씨는 또 평양 시내를 거니는 남녀 커플을 소개하면서 “사랑하는 북한젊은이들이 아름답다. 젊은 남녀의 사랑은 남과 북이 다를 수 없으니”라며 감상적인 멘트를 남겼다.
     
    참고로 黃 씨가 홈페이지에 사진을 게재한 4월15일은 김일성의 생일이다.
     
    黃 씨는 당시 남북한 학자들이 공동으로 평양 안학궁터 고구려 역사유물 발굴을 한다는 명목으로 방북했다. 그의 공식 홈페이지(http://www.hwy.pe.kr/) ‘오늘의 사진’란에는 당시 방북기간 동안의 사진이 모두 빠져 있다.
     
    얼마 전 공안당국에 의해 북한과의 연계가 사실로 확인된 '반값등록금' 문제와 관련, 黃 씨는 2011년 5월24일 한국교총 정책협의회에 참석, “대학등록금 문제에 대한 국민공청회를 6월 중 열어 여러 의견들을 취합해 당정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그는 “(등록금 문제를) 필요시에는 대통령께도 결단하실 것을 건의 드리고 촉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黃 씨는 2011년 6월22일 “한나라당 쇄신의 핵심은 등록금 문제이다. 대학등록금을 최소한 반값으로 했으면 한다”고 주장했었다.
     
    김필재 기자 spooner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