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식 공식'에 딱 걸린 이석기! 
      
    北의 세습과 주체사상을 절대로 비판하지 못하는 이유. 

    趙甲濟   
     
      오늘 아침 조선일보는, <'주체사상 반대한다'고 결코 말 않는 이석기>라는 제목의 머리 기사를 1면에 실었다. 주사파에 대하여 물으면 "난 민주주의자"라고 엉뚱한 답변을 한다는 것이다.
     
      며칠 전 조선일보에 따르면, 부정경선(競選)과 관련하여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종북(從北)성향 진보당의 이석기 비례대표 당선자는 "북한의 3代 세습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 질문에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송두율 교수의 내재적 접근론에 공감하는 편"이라고 했었다. 내재적 접근론은 북한의 내부 입장에서 북한을 바라봐야 한다는 논리다. 송두율은 북한노동당 비밀당원이다.
     
      이(李) 당선자는 자신이 연루됐던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 사건에 대해 "과거형이다. 지금 내가 하는 일과 과거 사건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2003년 법원이 국가 변란(變亂)을 목적으로 하여 반(反)국가단체로 규정한 <민혁당>과 그 전신(前身)인 <반제청년동맹> 간부로 활동하면서 김일성 생일을 축하하는 유인물을 전국 대학가에 뿌리고, <주체기치>라는 기관지를 발행한 혐의 등(국가보안법 위반)으로 2년6월의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었다.
     
      좌파 동향에 정보가 많은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틀 전 "통합진보당의 소수 핵심인사는 북한 노동당 당적을 갖고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도쿄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한의 지령을 받는)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은 이미 재건돼 있다"며 "요즘도 반잠수정을 타고 북한을 다녀오는 세력이 (남한에) 상당수 있지만, 우리 대공(對共) 파트가 너무 약해져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파 간첩 김동식 씨는 최근 인터뷰에서 1990년대 북한의 대남(對南)공작 부서는 남한의 종북(從北)세력에 지침을 내려 '북한에 대한 지엽적 비판은 허용하지만 다섯 가지는 비판하면 안된다'고 못을 박았다고 한다. 다섯 가지는 지도자, 세습, 북한체제(사회주의), 주체사상, 인권탄압이다.
     
      이석기 등 종북(從北) 진보당내(內)의 김일성주의자(NL=주사파)는 위의 다섯 가지 금기어(禁忌語)를 충실하게 지키고 있다. 이석기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된다. '김동식 공식'을 리트머스 시험지처럼 활용하면 종북(從北)을 정확히 감별할 수 있다. 김동식 공식에 딱 걸린 이석기이다.
     
      <통합진보당은 사무조직 단위에 ‘총국’이란 말을 쓴다. 거의 모든 정당이 쓰는 ‘사무처’ 대신 통합진보당은 ‘사무총국’을 두고 있다. 민노당 시절부터 이어져온 표현이다. 북한의 내각과 군부도 조직 단위에 총국이란 용어를 쓴다. 군부의 정찰총국, 내각의 개성총국 등이 그 사례다.>(중앙일보 오늘자 보도)

      이들은 표결할 때도 북한식으로 명패를 든다. 생각이 같으면 행동도 같아지는가?  

  • ▲ 위와 중간 사진은 북의 노동당 표결 모습. 아래는 남의 통합진보당 투표 모습.ⓒ
    ▲ 위와 중간 사진은 북의 노동당 표결 모습. 아래는 남의 통합진보당 투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