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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테러29년만에..한국대통령 방문, 17인의 넋!

조갑제 조갑제닷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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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15 10:20 수정 2012-05-15 17:20

한국 대통령 29년만의 미얀마 방문 
  
아웅산 테러 殉國(순국) 17명을 기억하자.

趙甲濟   
 
아웅산 테러 29년만에 이명박(李明博) 대통령이 미얀마를 방문하였다. 미얀마는 북한과 친밀한 관계인데, 이번 방문은 개혁 개방으로 나서는 미얀마를 도와 북한으로부터 떼어놓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李 대통령의 대북(對北)봉쇄망 설정 작업이 마무리 단계인 듯하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번 방문을 계기로 미얀마는 북한과의 무기거래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은 작년 12월 미얀마를 방문한 클린턴 美 국무장관에게 "북한과의 무기 거래를 금지하는 유엔 결의안을 준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983년 10월9일 김일성과 김정일의 지령에 의한 미얀마 랭군의 아웅산 묘소 테러 사건으로 한국측 방문(訪問) 인사 17명이 죽었다. 전두환(全斗煥) 대통령은 안내를 맡은 미얀마(당시는 버마) 외무장관이 늦게 도착, 숙소를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목숨을 건졌다.

전(全) 대통령은 폭파 사건 보고를 받자 말자 "이것은 북한 소행이다"고 단정, 미얀마측에 그 방향으로 수사해줄 것을 요청하였다. 이때는 범인이 체포되기 전이었다. 그 직후 북한공작원이 붙들려 全 당시 대통령의 예단(豫斷)이 정확하였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예단은 나쁜 것이 아니다. 정확한 예단은 좋은 것이고 바람직한 것이다. 
    
아웅산 테러로 순국한 17명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서석준: 부총리
  이범석: 외무부장관
  김동휘: 상공부장관
  서상철: 동력자원부장관
  함병춘: 대통령비서실장
  이계철: 駐 버마대사
  김재익: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하동선: 해외협력위원회 기획단장
  이기욱: 재무부차관
  강인희: 농림수산부차관
  김용환: 과학기술처차관
  심상우: 국회의원
  민병석: 대통령 주치의
  이재관: 청와대 공보비서관
  한경희: 대통령 경호원
  정태진: 대통령 경호원
  이중현:동아일보 기자
 
북한쪽이 건너다 보이는 임진각 공원안에 '버마 아웅산 순국(殉國) 외교사절단 위령탑'이 서 있다. 전두환(全斗煥) 대통령이 미얀마에서 급거 귀국하여 국민들에게 발표한 성명서의 한 귀절이 돌판에 새겨져 있다.
 
  <아무리 사악한 무리가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더라도 우리의 숭고한, 평화와 전진을 향한 의지는 결코 꺾을 수 없을 것입니다>

북면(北面)한 쪽에는 이런 돌판 글도 보인다.
 
  <열일곱 탑신(塔身)으로 높이 솟은 넋들이
  원한을 넘어서서 북녘 향해 합장했네
 
  이념의 악몽서 한시바삐 깨어나라
  한겨레, 한 울타리, 한 품속에 길이 살자
 
  허공에 메아리치는 저 외침을 못듣는가
  님들이 틔워놓은 선진화의 그 한 길을
  넓히고 다져가며 줄기차게 나아가서
  끊어진 남북의 길도 이어놓고 마오리라.>
 
 
악(惡)을 악(惡)으로 갚지 않고 선의(善意)로써 녹여버리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아웅산 테러와 86년의 김포공항테러, 그리고 87년의 KAL기 폭파사건은 북한정권이 88서울올림픽을 방해하려 한 짓이었다. 하늘의 도움이 있었던지 아웅산과 KAL기 테러범들이 현장에서 모두 잡히고 북한정권은 고립되기 시작하였다. 서울올림픽에 대항하여 주최한 평양 세계청년축전엔 50억 달러의 낭비성 투자를 하였다. 그들의 악의(惡意)는 그들의 목줄을 죄기 시작하였다.
 
잇단 테러를 당하면서도 보복을 참고 서울올림픽을 성공시켰던 한국은 북방정책으로 그 성과를 확대하고, 한중(韓中)수교로 새로운 경제의 생명줄을 만들었다. 1983년 전두환(全斗煥) 정부가 이성적으로, 전략적으로 대응한 결과 북한정권은 망해가고 있고, 한국은 소란속에서도 성장하고 있다.
 
2010년 겨울 임진각에 가니 양지바른 곳에서 순국(殉國)기념탑이 파아란 하늘을 이고 다보탑처럼 빛나고 있었다. 5공(共)경제 성공의 기틀을 만들었던 김재익(金在益) 당시 경제수석 비서관의 부인 이순자 교수는 2000년 6월 한국의 언론이 김대중을 만난 김정일 찬양가를 부르고 있을 때 이런 제목의 글을 <월간조선(月刊朝鮮)>에 썼다.
 
  <그렇다면 아웅산 테러는 가짜 김정일이 지령하였단 말인가. 시(是)와 비(非)를 가리지 못하는 언론이 있는 한 한국은 체제 방어에 실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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