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단비부대와 아이티 정부 간 자격증 관련 MOU 체결”중장비 교육, 컴퓨터 교실, 태권도 교실 등으로 자격증 얻도록 지원
  • 아이티에 파병 중인 단비부대가 아이티 정부와 중장비 기술교실과 태권도 교실을 이수하면 국가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MOU를 체결했다.

    합참은 “단비부대가 현지시간으로 28일, 아이티 건설교통부와 중장비 기술자격증 취득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며 “이번 MOU 체결로 단비부대 중장비 기술 교실과 태권도 교실을 수료한 학생들은 부대에서 실시하는 소정의 평가만 통과하면 무료로 국가공인 자격증을 취득하게 됐다”고 밝혔다.

    MOU 체결식에는 자끄 루소(Jacques Rousseau) 건설교통부 장관과 단비부대장, 레오간 학교장·학생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 ▲ 현지 시간으로 4월28일 단비부대가 아이티 건설교통부와 국가자격증 취득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은 건설교통부 장관 Jacques Rousseau, 오른쪽은 단비부대장 이홍우 대령
    ▲ 현지 시간으로 4월28일 단비부대가 아이티 건설교통부와 국가자격증 취득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은 건설교통부 장관 Jacques Rousseau, 오른쪽은 단비부대장 이홍우 대령

    단비부대가 실시하는 중장비 교육은 28일부터 8월까지 15주간 6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4시간씩 굴삭기에 대한 제원 소개부터 정비교육, 장비운전과 조작, 종합평가에 이르는 교육을 실습위주로 진행한다.

    단비부대는 아이티 레오간 지역에 위치한 12개 학교 교장이 추천한 학생 24명을 접수 받아 어학수준, 품성 등을 기준으로 면접을 통해 6명을 선발했다.

    중장비 기술교육을 받게 될 조세프(Joseph, 19세)는 “굴삭기 기술을 잘 배워서 국가공인 자격증을 취득하고, 건설회사에 취직해 아이티를 재건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면서 단비부대 장병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단비부대는 앞서 지난 4월 25일, 아이티 태권도 협회장(Leo Cartright, 레오 카르짓)을 부대로 초청해 태권도 교실 학생들에 대한 승단시험과 국기원 단증, 아이티 국가공인 자격증 무상 발급에 관한 MOU도 체결한 바 있다고.  

    태권도 교실은 작년 10월부터 레오간에 위치한 CCNM(College Chretien New Misson)학교 학생 50명을 대상으로 매주 3회 4시간씩 진행하고 있다. 

    단비부대장 이홍우 대령은 “단비부대가 추진 중인 ‘희망 프로젝트’가 아이티 재건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아이티의 미래건설에 큰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합참은 “단비부대와 아이티 정부기관의 MOU체결은 학생들에게 학습의욕과 동기를 부여하고, 장차 사회에서 좋은 직장을 구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이티 지진 후 재건을 위해 파병된 단비부대는 아이티 국민들에게 ‘고기를 주는 것 보다 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친다’는 목표아래 재건 및 의료지원 활동뿐만 아니라 태권도 교실과 컴퓨터 교실 등 다양한 희망 프로젝트를 실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