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김정은과 지도부가 최근 들어 하는 짓을 보면 악행만 일삼은 노인의 임종직전 '회광반조‘를 보는 듯하다.

    위성이라고 주장하며 8500만여 달러나 들여 발사한 미사일이 발사 직후 바로 군산앞바다에 추락하는 수모를 겪고 나서 증세가 더 심해진 것 같다. 3차 핵실험을 감행 할 것이라며 엄포를 놓고 있고, 국제사회의 즉각적이고 상징적인 안보리 성명채택 이후 발악적으로 변한 모습이다.

    특히 그동안 천안함 폭침, 연평도 도발, 탈북자 북송 등 민감한 사안마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고 지지를 했던 중국의 태도 변화가 미사일 발사 강행으로 변화가 있은 후부터는 증상이 더 심해졌다.

    시도 때도 없고 아무 이유도 없이 이명박 대통령과 우리 정부를 비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시정잡배들만도 못한 막말과 욕설을 구사하며 비난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일 `이명박 쥐XX’라는 원색적인 막말과 욕설을 써가며 이 대통령의 라디오인터넷 연설에 대해 비난하고 대북 정책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보였다.조선중앙통신 이날 `인간의 탈을 벗은 희세의 야만들‘이란 제목의 방송에서 “이명박 쥐XX는 이 세상 구석구석을 다 뒤져서라도 잡아내 말려 죽이려는 것이 우리 군대와 인민의 보복 일념”이라고 열을 올렸다.

    또 이날 김일성 광장에서 강력한 대남 규탄집회를 열고 조선중앙TV가 이를 오후 5시부터 생중계 하며 “대회장은 민족의 대국상앞에 만고대역죄를 저지르고도 모자라 우리의 최고존엄을 또다시 건드린 이명박쥐XX패당에 대한 격분과 불타는 적개심을 안고 모여온 인민군 군인들과 각계층 근로자들로 초만원을 이뤘다”고 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미치광이들을 죽탕쳐버리자‘는 개인 필명의 글에서 `인간 추물 개명박’ `나라도 민족도 모르는 개무리‘ `미친개’ 등 원색적인 표현으로 이 대통령에게 날을 세웠다.노동신문은 “쥐XX처럼 쏠라닥거리는 역적패당에게서 민족의 성과 이름을 영원히 지워버리고 미친개의 나발질을 더는 하지 못하게 모조리 죽탕쳐버려야 한다”고 전했다.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도 이 대통령을 `저능아’ `늙은개‘ 등으로 표현했다.지난 18일에는 이명박 정부가 최고 존엄을 모독했다고 조선 인민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밝히며 서울의 모든 것을 날려 보낼 수 있다고 강력히 위협했고 대남 비난 수위를 높여 왔다.

    이 모든 것은 앞서 이 대통령이 제 88차 라디오 인터넷 연설에서 “북한은 미사일 발사를 강행함으로써 또다시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면서 “21세기는 어떤 나라도 홀로 고립되어 존재할 수 없는 시대다. 북한은 변화의 물결을 막고자 80년대부터 ‘우리식대로 살자’며 더욱 빗장을 조여 왔지만, 이는 냉전 시대에나 있을법한 낡은 발상”이라며 개혁과 개방을 촉구한 것이 화근이 됐다.

    결과적으로 보면 북한 지도부와 김정은 이 대통령이 과거 정부와는 달리 자신들에게 퍼주는 것이 없고 자기들의 말을 안 들으며 특히, 뛰어난 외교력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전통적인 우방국들마저 우리나라의 편에 서서 북한의 인권말살에 대해 경고하며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될 것을 선택하라면서 압박하자 운신의 폭이 좁아져 이런 추태를 부리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주민들이 먹고 사는데 힘을 써야 한다는 말로 북한 지도부의 자존심을 건드렸고, 탈북자 북송을 중단하고 우리 정부에 인도하고, 유엔안보리 성명채택에 대해 부정적이던 과거와는 달리 이번에는 찬성하는 입장으로 즉각 성명이 채택되게 도운 점 등이 이 대통령의 외교적인 노력에 의한 성과니 얄미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북한은 이것을 알아야 한다. 이런 변화는 모두 북한이 자초한 것이라는 점을...그리고 북한의 변화는 역사적인 흐름이고 시대의 요청이라는 것을...이를 부인해도 역사와 시대는 북한을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다. 특히 삼세번이라는 말이 있듯이 삼대세습은 정말 어렵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중국은 향후 북한의 편을 노골적으로 들기가 힘들어 진다. 항상 말썽만 일으키고 구걸만 일삼는 곧 망할 정부의 편을 들었다가 나중에 돌아오는 국제사회의 비난과 책임을 감내할 이유가 없다. 특히 G2국가의 위상으로 국제사회의 영향력이 날로 커지는 중국은 경제력에 걸맞는 국격도 갖추고 싶어 한다. 그런데 이런데 걸림돌이 되는 북한이 부담이 되면 됐지 도움이 될 것이 없다.

    우리 정부도 과거의 나약한 정부와는 다르다. 실패만 했던 퍼주기와 끌려가기 일변도의 대북정책에서 벗어나 이례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영상을 공개하며 강력한 국방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북한의 내부적인 변화를 지켜보고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도 20일 ‘통일정책 최고위 과정’의 강연에서 중동의 ‘재스민 혁명’을 인용하며“아무리 개인이 강해도 세계사적 흐름은 막을 수 없다”고 말해 북한의 내부혁명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통미봉남’(북한이 미국과 통하고 남한을 봉쇄한다)은 지나간 과거사”라며 “나는 오히려 ‘통중봉북’(남한이 중국과 통하고 북한을 봉쇄한다)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들은 모두 현재를 냉철하고 보고 과거를 성찰해 미래의 변화를 예측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북한지도부는 스스로 죽음이 찾아오는 것을 감지하고 발악을 하지만 시나브로 찾아오는 죽음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개혁과 개방으로 ‘상생공영’의 살길을 모색하는 것이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