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민통당 김재윤 후보 36.7%로 1위제주 갑, 을에서도 민통당이 1위…해군기지 반대파가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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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 백지화에 지역구 의원이 앞장서게 되는 걸까. 강정마을을 포함한 서귀포 지역에서 민통당 김재윤 후보가 1위로 앞서고 있다.
12일 오전 2시 현재 서귀포 지역에서는 개표가 끝났다. 민통당 김재윤 후보가 37.1%를 득표해 당선됐다. 무소속 강지용 후보는 31.7%, 새누리당 문대림 후보는 31.2%,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12일 오전 2시 현재 개표를 마친 제주시 갑에서는 강창일 민통당 후보가 당선됐고, 제주시 을 또한 민통당 김우남 후보가 압도적인 차이로 당선됐다.
민통당은 통진당, 좌파 단체들과 함께 '제주해군기지 백지화'를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최근 우근민 제주지사가 해군기지 추진에 대해 정부와 타협할 의지를 보이기도 했지만 19대 총선에 당선된 민통당 후보들이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 제주해군기지 사업은 심각한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한편 좌파 진영은 오는 5월 12일부터 제주해군기지 백지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민통당 후보가 서귀포 지역 의원이 되면 동참할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제주해군기지를 추진하려는 제주도와도 마찰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