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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8일 4.11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한 정세균 민주통합당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전광삼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 후보가 지난 2004년 2월 경희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에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이 1991년 6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에 제출된 이모씨의 석사학위 논문 상당 부분을 고스란히 베낀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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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은 8일 4.11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한 정세균 민주통합당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 연합뉴스
전 대변인은 "정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제목: 브랜드이미지가 상품선택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정당이미지와 후보자이미지의 영향력을 중심으로)은 이모 씨의 석사학위 논문(제목: 정치마케팅과 우리나라 정당의 이미지 형성에 관한 실증적 연구)의 3개 대목 17페이지 분량을 그대로 옮겨담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굳이 다른 점을 찾아내자면 이모 씨 석사논문의 ‘컴뮤니케이션’이라는 말이 정 후보 박사논문에서는 ‘커뮤니케이션’으로, ‘컨셉트’라는 단어가 ‘컨셉’으로 바뀌었다는 것 정도"라고 지적했다.
또 "경영학의 마케팅 이론을 정치분야에 접맥, 정당의 이미지 형성요인에 관한 실증적 분석을 한 이모 씨의 석사학위 논문 아이디어를 대상만 바꿔 적용했다. 무려 17페이지나 복사하듯이 옮겨놓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노무현 정권에서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내고 열린우리당 당 의장에 이어 민주당 대표까지 지낸 정 후보는 표절의혹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거물 정치인답게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표절의혹이 사실이면 후보직에서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수석대변인은 경희대학교에 대해서도 정 후보 박사학위 논문의 표절 여부를 즉각 심사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은 즉각 김현 선대위 대변인이 성명을 내고 "새누리당이 표절이라고 주장하는 부분은 출처를 모두 밝힌 것이다. 대꾸할 가치도 없는 억지"라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