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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인천 앞바다에서 낚시꾼 20명을 태운 어선이 엔진고장으로 표류하다 긴급출동한 해양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이날 오후 4시께 인천광역시 옹진군 소령도 인근 해상에서 9.77t급 어선이 스크루에 와이어가 걸려 엔진고장으로 표류했다.
평택해경은 오후 4시35분께 인천해경으로부터 사고를 접수한 후 부근을 경비하던 516경비함을 사고현장에 급파, 낚시꾼을 구조했다.
해경은 당초 스크루 수리를 시도했으나 와이어가 복잡하게 얽혀 단시간에 수리가 어렵다고 판단, 승객 20명을 경비함에 태운 뒤 소형 경비정 편으로 덕적도로 옮겼다.
사고를 낸 어선은 전문 잠수사를 태운 수리 선박이 올 때까지 사고 해역에 머무르고 있다. 평택해경 소속 경비정이 사고 선박 부근에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 부근 해역에서는 북서풍이 초속 6∼8m, 파고가 0.5∼1m 정도여서 사고 선박의 안전에는 별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해경의 한 관계자는 "선박은 엔진이 멎으면 파도에 밀려 침몰할 가능성이 커 일단 승객 20명을 경비함으로 구조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