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30% 이익금 챙겨주겠다" 감언이설투자금 명목 6억 챙긴 뒤 "나몰라라" 잠적
  • 연예인들의 요리 스승으로 알려진 유명 요리연구가가 요리교실 회원들을 대상으로 억대 사기 행각을 벌이다 피소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6일 요리교실 수강생들로부터 투자금 수억 원을 받고 잠적한 혐의로 박OO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수강생들에게 "주스를 만드는 원액기 사업에 투자하면 최소 30%의 이익금을 챙겨주겠다"고 말한 뒤 투자금 명목으로 수차례에 걸쳐 6억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감언이설로 투자금을 모은 박씨는 정작 원액기는 사지도 않았으며 돈을 받고는 돌연 연락을 끊고 잠적해 수십명의 피해자를 양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박씨를 고소한 한 피해자는 "모자란 부분은 보험 담보대출과 통장, 청약까지 해약하며 투자금을 건넸다"며 "이 사람이 사기를 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억울해 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연예인들과의 친분관계를 보여주며 투자 제의를 해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채시라, 하희라, 김희애, 고현정, 신애라 등 톱스타들의 요리 스승으로 알려지며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