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사업부 분할… 내달 1일 신규법인 출범LCD사업부장 박동건 부사장… 대표 선임작년 연결기준 매출 165조… 영업이익 16조
  • ▲ ⓒ최지성 부회장.
    ▲ ⓒ최지성 부회장.

    삼성전자가 16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4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날 주주총회에서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165조원, 영업이익 16조원 달성 등 2011년 영업실적이 보고됐다.

    아울러 43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선임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LCD사업부 분할계획서 승인 등의 안건이 다뤄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주총에서 LCD사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LCD사업부를 분할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LCD사업부는 다음달 1일 자본금 7,500억원인 가칭 '삼성디스플레이 주식회사'의 신규법인으로 출범한다.

    상반기 중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 합병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새 회사의 대표는 삼성전자 LCD사업부장 박동건 부사장이 선임됐다.

    사내이사 선임에서는 권오현 DS총괄 부회장을 신규로, 최지성 부회장과 윤주화 사장은 재선임키로 했다.

    윤동민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김한중 연세대학교 총장, 이병기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 등 3명은 사외이사에 임명됐다.

    최지성 부회장은 "지난해 금융위기의 어려움 속에서도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안정적 손익을 창출하며 업계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력사업의 경쟁력 격차 확대, 차별적 신가치 창출, 미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매출 성장세와 견조한 영업이익 창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차별적 신가치 창출 ▲미래 경쟁력 집중 강화 ▲상시 리스크 경영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차별적 신가치 창출을 위해 주력사업의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 디자인, 서비스와 같은 소프트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지속성장을 견인할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의료기기 사업 같은 신규사업을 조기 활성화할 방침이다.

    지난 5년간 추진해 온 'Work Smart' 조직문화 혁신을 올해는 'Work & Live Smart'로 확산하는 한편 특허 대응체제도 확실하게 구축할 계획이다.

    상시 리스크 경영에 대한 대비는 자원운용을 시황에 연동해 탄력적으로 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SCM 경쟁우위와 제조·품질 경쟁력도 지속 향상시킬 예정이다.

    특히, 정도{政道)구매를 체질화하고 협력사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등 동반성장 문화를 정착시키는 동시에 현장 밀착형 준법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