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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 폭스바겐 그룹이 지난 12일(현지 시간) 프레스 컨퍼런스를 갖고 2011년 영업실적을 공개하고 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2011년에 830만 대를 판매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리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또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그룹의 2011년도 세계 시장 점유율은 12.3%에 달했다. 그룹의 핵심 브랜드인 폭스바겐은 사상 최초로 연간 510만 대를 팔았고, 영업이익은 무려 74.7%가 증가한 38억 유로 달성했다.
그룹 전체 매출은 1,593억 유로로 2010년의 1,269억 유로에 비해 25.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13억 유로로 2010년보다 41억 유로가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5.6%에서 7.1%로 향상되었다. 이 영업이익은 중국의 합작법인에서 나온 지분법 평가이익 26억 유로는 포함하지 않은 수치이다.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그룹 회장은 “폭스바겐 그룹의 장기 비전인 ‘전략 2018’이 성공적으로 이행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 1위를 향한 도전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실적 발표에 이어 그룹의 장기 비전인 ‘전략 2018’도 새로 제시했다. 마틴 빈터콘 회장은 “폭스바겐은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자동차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근본적인 차원에서 비즈니스의 생태학적 재구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까지 유럽 지역에서 출시되는 신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20g/km이하로 낮추고, 신차들에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효율성을 평균 10~15% 개선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와 함께 폭스바겐 그룹의 94개 공장의 친환경성 및 효율성도 개선해 2018년까지 공장별 친환경성도 25%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6억 유로를 투자하기로 했다.
폭스바겐 그룹의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2012년 2월까지만 130만 대를 판매했다. 이는 만(MAN)과 스카니아는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폭스바겐만 해도 81만8,800대를 판매했다. 북미 지역에서는 8만3,500대가, 아시아 태평양에서는 33만3,200대가 팔렸다.
마틴 빈터콘 회장은 “올해 40종이 넘는 신차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 그룹은 2012년에도 성공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