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계 의원들 잇따른 '백의종군' 선언에 고마움
  • ▲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종인 비대위원과 김광림 여의도연구소장의 숙의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 연합뉴스
    ▲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종인 비대위원과 김광림 여의도연구소장의 숙의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 연합뉴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정신이야말로 새누리당의 저력"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공천 과정에서 당의 분열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공천 받지 못한 많은 의원·후보들이 당의 결정에 승복하고 백의종군하는 어려운 결정 내려줬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폐기하겠다고 공언하는 등의 정치권 분열과 갈등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했다.

    특히 "한미FTA가 갖고 있는 빛과 그림자를 균형 있게 펼치고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0시부터 한미FTA가 공식 발효된 것과 관련해 "협상 개시 6년 만에 우여곡절 끝에 발효된 만큼 많은 분들의 감회가 새로울 것이다. 중요한 것은 한미FTA를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 앞서 사무처 당직자들의 위한 특강에 참석, "우리 정치가 불신 받는 이유는 선거만 끝나면 말을 바꾸고 국민들께 약속한 것을 지키지 않아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국민들께 드린 약속은 빠짐없이 지키겠다는 각오를 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당직자들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