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아닌 매주 방문 통해 현장의 애로를 정책에 적극 반영할 것”다가오는 추석, 전통시장 상인 대출한도 늘어날 듯
  • ▲ 온누리 상품권으로 물건을 구입하는 미소금융 김승유 이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 조인희 사무처장(가장 오른쪽) ⓒ뉴데일리
    ▲ 온누리 상품권으로 물건을 구입하는 미소금융 김승유 이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 조인희 사무처장(가장 오른쪽) ⓒ뉴데일리

    미소금융중앙재단 김승유 이사장과 조인희 사무처장이 서민금융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13일 김승유 이사장과 조인희 사무처장은 서울시 관악구 신원시장을 방문해 진병호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의 면담과 상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미소금융의 이점은 물론 보완점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승유 이사장은 최근 이사장에 재선됏으며, 조 사무처장은 미소금융 의정부지점 대표를 역임한 뒤 사무처장에 취임했다.

    시장상인들은 500만원 한도에 대해서는 별도의 서류 필요 없이 상인회의 결정에 따라 대출해 주는 점을 미소금융의 최고혜택으로 꼽았다.

  • ▲ ▲미소금융 김승유 이사장(우) 전국상인연합회 전병호 회장(좌) ⓒ 뉴데일리
    ▲ ▲미소금융 김승유 이사장(우) 전국상인연합회 전병호 회장(좌) ⓒ 뉴데일리

    전국상인연합회 진병호 회장은 “미소금융이 시장상인에게 엄청 도움이 된다. 시장상인들에게 이자가 없다시피 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내에서는 급전이 급한 상인들이 일수를 쓰는 경우가 많다. 100만원을 빌리면 이자만 20만원에 이른다. 하지만 미소금융이 생긴 이후에는 일수가 많이 줄어 상인들의 부담이 줄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설날이나 추석을 준비하기 위해 대량의 물건을 구입하기도 하는데 이때는 500만원으로는 부족한 경우가 많아 대출한도를 늘려주면 상인들에게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소금융중앙재단에서도 이같은 상인들의 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 정책 개선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승유 이사장은 “소 한 마리를 구입하는데 약 1천만원 수준이라고 알고 있다. 명절 때는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소금융에서 지원하지 않으면 또 다시 사채를 쓸 수밖에 없겠다. 이번 건의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정책개선 의지를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어 즉시 실무진에게 올 하반기 다가오는 추석 대비, 단기 운영자금 증액 검토를 지시했다.

    이같은 시장 현장 방문을 통해 상인들의 의견을 들어 정책에 반영한 것처럼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더욱 더 적극적으로 듣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일주일에 한번씩은 현장을 다니며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재단에서는 이처럼 서민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의점부지점 대표를 거친 분을 사무처장으로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조인희 사무처장은 “재단 운영을 현장 위주로 운영하겠으며, 시장뿐만 아니라 타 지역의 미소금융지점, 기업, 은행, 복지사업자, NGO 등으로부터 보완점과 애로사항을 꼼꼼하게 듣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