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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공짜 점심'에 대한 환상이 퍼지지 않도록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주재한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양대 선거를 앞두고 공짜 점심에 대한 환상이 확장될 위험이 있어 걱정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과세기반 확충, 물가 안정, 실물경제 회복에 최선을 다해 재정 건전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데이(π-day)를 맞아서는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ㆍ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분야의 투자확대와 인재양성을 주문했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의 비교우위를 유지하고 외국기업을 국내에 유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과공유제에 대해선 "대ㆍ중소기업이 윈-윈(win-win)할 수 있는 공생발전의 모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능기부운동이 퍼지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는 등 공생발전 움직임이 퍼지고 있다"며 성과공유제의 제도적 정착을 기대했다.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 장ㆍ차관들이 현장을 찾아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기르려면 상인들도 스스로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한류가 음악ㆍ드라마를 넘어 음식ㆍ레저 분야로 퍼지고 있지만 "외국인 의료관광객에게 과도한 진료비를 청구해 한국에 부정적인 인식이 생기고 있다"고 우려했다. 국격 훼손이 없도록 한류 상품의 품질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용 동향에 대해선 긍정적인 징후가 있지만 경기 회복을 판단하기엔 이르다고 진단했다.
박 장관은 2월 취업자 수가 전년 같은 달보다 45만명 가까이 증가한 것에 대해 "불확실한 대외환경에도 호조세였다"며 "지난달보다 높아진 실업률은 2월 졸업 시즌을 맞아 계절적,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