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中 대사관에 청원서 전달... 각국 수장과 유엔에도 전달 계획중국 포함해 세계 각국에서 서명... "웨이버(중국판 트위터)에서도 홍보하겠다"
  • ▲ 대북인권단체인 'Save My Friend'는 27일 서울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내 친구를 살려주세요"란 구호를 외쳤다. ⓒ 뉴데일리
    ▲ 대북인권단체인 'Save My Friend'는 27일 서울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내 친구를 살려주세요"란 구호를 외쳤다. ⓒ 뉴데일리
     
  • ▲ 대북인권단체인 'Save My Friend'의 김지유 대표는 “두려움과 추위에 떨고있을 탈북자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싶었다”며 '맨발 행진'의 취지를 밝혔다. ⓒ 뉴데일리
    ▲ 대북인권단체인 'Save My Friend'의 김지유 대표는 “두려움과 추위에 떨고있을 탈북자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싶었다”며 '맨발 행진'의 취지를 밝혔다. ⓒ 뉴데일리

    맨발의 청년들이 중국대사관으로 걸어왔다. 꽃샘추위에 보도블럭은 얼음처럼 차가웠다.

    지난 27일 오후 2시 대북인권단체인 '내 친구를 구해주세요(Save My Friend)' 회원들은 서울 효자동 중국대사관을 향해 모두 한 목소리로 '내 친구를 살려주세요'란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약 14만 명의 서명이 담긴 청원서를 주한 일본대사관과 미국대사관에 전달하고 오는 길이었다. A4용지로 각각 5000여 장에 이르렀다고 했다.

    서명을 주도하고 있는 김지유 씨는 “두려움과 추위에 떨고있을 탈북자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싶었다”며 ‘맨발 행진’의 취지를 밝혔다.

    김 씨는 "현재 중국 당국에 체포된 탈북자들 중 한명이 친구의 여동생이다. 남의 일 같지가 않아 취업도 때려치우고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들이 지난 12일부터 시작한 온라인 사이트(www.savemyfriend.org)에는 28일 오전 8시 30분, 15만2천 여명이 서명에 참가했다.

    한국·미국·일본·대만·러시아뿐만 아니라 중국까지 전 세계 100여개 국가의 네티즌들이 참여한 상태다.

    김 씨는 “중국인들의 관심도 정말 중요하다. 웨이버(중국판 트위터)에서도 사이트를 홍보해 더 많은 중국인들에게 서명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탈북자들을 구할때까지 멈추지 않고 계속할 것이다. 무고한 생명, 우리의 가족과 친구들이 죽지 않게 여러분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며 동참을 촉구했다.

  • ▲ 28일 오전 8시 30분, 지난 12일부터 시작한 '탈북자 북송 반대' 온라인 서명 사이트에는 15만2천 여명이 서명했다.  ⓒ 온라인 서명 사이트(www.savemyfriend.org)
    ▲ 28일 오전 8시 30분, 지난 12일부터 시작한 '탈북자 북송 반대' 온라인 서명 사이트에는 15만2천 여명이 서명했다. ⓒ 온라인 서명 사이트(www.savemyfriend.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