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左派가 '탈북자 강제 北送(북송) 집회'를 외면한 이유 
      
    從北ㆍ反美좌파들은 북한의 상전인 중국까지 떠받드는 '中國 사대주의자'인가?

    고성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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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脫北 난민은 ‘대한민국 국민’

    中國대사관 앞에서는 연일 '탈북자 강제 北送(북송) 저지 집회'가 열리고 있다. 2월22일에는 탤런트 차인표 씨를 비롯해 30여 명의 연예인들도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北送 반대 집회를 열었다.

    필자는 23일 중국대사관 앞 집회에 참석했다. 약 80여 명의 탈북 난민이 중국 공안에 잡혀  북한으로 강제출국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이들이 北送되면 분명 총살형을 당할 것이다. 집회에는 이미 한국으로 온 그들의 가족도 참석했다. 그들의 얼굴은 근심으로 가득차 있어 누가 탈북자 가족인지 얼굴만 봐도 금방 알 수 있었다.

    현재 중국에서 강제 北送을 기다리는 탈북 난민은 헌법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대한민국 국민이다. 우리는 그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직접 나서 그들을 데려와야 한다는 일부 탈북자 단체의 주장은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從北ㆍ反美좌파들은 보이지 않았다

    이번 집회에서 한가지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 과거 美軍 장갑차 사고로 희생된 효순이ㆍ미선이를 위해 촛불을 들자고 선동했던 左派단체들은 집회에 나오지 않았다. 북한에 쌀 보내주자고 했던 단체들도 보이지 않았다. 탈북자 보호는 가장 보편적인 인류애적 가치를 담고 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들은 침묵하고 있었다.

  • 反美를 외치는 사람들은 유독 중국과 관련된 일에는 조용하다. 그들은 대한민국 領海(영해)에서 불법 조업하던 중국 어부에 우리 해경대원이 살해당해도 항의조차 못한다. 꿀 먹은 벙어리이다. 그러다가 주한미군이 사소한 실수를 하면 벌떼처럼 들고 일어난다.

    그들의 침묵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중국이 북한정권의 상전이라서? 그렇다면 從北ㆍ反美좌파들은 북한을 떠받들고, 그런 북한의 상전인 중국까지 떠받드는 中國 사대주의자인 셈이다. 역사는 탈북자들의 인권을 외면한 이들을 반드시 斷罪(단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