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필> 최영진 주미대사 내정자
양자업무와 다자업무에 두루 능통한 정통 외교관.
외무고시 6회로 지난 1972년 입부한 뒤 초창기에는 부내에서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과장 이후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한 대기만성형 인물로 꼽힌다.
주미대사관 참사관과 외교정책실장, 주오스트리아 대사, 외교안보연구원장, 외교부 차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초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차장으로 스티븐 보즈워스 당시 KEDO 사무총장과 함께 KEDO의 틀을 정립하고 북핵문제에 대한 식견을 쌓았다. 또 UN DPKO(평화유지활동국) 사무차장보와 주유엔 대사, 유엔총회 제1위원회(군축 및 국제안보담당) 의장 등을 역임한 자타공인의 '유엔통(通)'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외교부 장관 시절 차관으로 재직하며 호흡을 맞췄고, 주유엔대사 시절 반 총장의 선거운동을 총력지원하며 확실한 '반기문의 사람'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지난 2010년 코트디부아르 내전 당시 코트디부아르 담당 유엔 사무총장 특별대표로 정치적ㆍ군사적 해결 방안을 동시에 타진하는 성과를 거둬 아프리카의 민주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이는 반 총장의 재선 과정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
최 내정자는 연세대 의과대학을 다니다가 외교관의 꿈을 안고 정치외교학과로 전과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영어와 프랑스어 실력은 원어민 수준이며, '서양정신의 위기' '동양과 서양' '냉전시대의 동아시아' 등 여러 권의 인문ㆍ사회과학 서적을 집필했다.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도 최 내정자의 탁월한 지적역량을 높이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개혁적인 마인드를 가진 '신사형 외교관'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
그러나 참여정부 시절 "기자들의 사무실 출입이나 가판신문, 기자접촉 및 접대는 없어져야 하며 선진국에서는 기자와 술을 마시는 것은 자살행위"라는 대(對)언론 강성발언으로 설화(舌禍)에 휩싸이기도 했다.
부인 이희원씨(59)와의 사이에 2남.
▲서울(63) ▲연세대 정외과 ▲파리1대학 국제정치학 박사 ▲외시 6회 ▲문화교류과장 ▲주미참사관 ▲국제경제국장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차장 ▲UN DPKO 사무차장보 ▲외교정책실장 ▲주오스트리아대사 ▲외교안보연구원장 ▲외교통상부 차관 ▲주유엔 대사 ▲유엔총회 제1위원회(군축 및 국제안보담당) 의장 ▲코트디부아르담당 유엔 사무총장 특별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