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黨 내용과 모습 완전히 바뀌는 역사적인 날"
  • 박근혜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이제 과거에 잘못된 관행, 구습 이런 것은 모두 떠나 보내고 우리가 하나가 돼서 한마음으로 새누리당으로 새출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오늘은 우리 당의 새로운 정강정책, 당명, 로고가 전국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되는 날이다. 당의 내용과 모습이 완전히 바뀌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이제 과거에 잘못된 관행, 구습 이런 것은 모두 떠나 보내고 우리가 하나가 돼서 한마음으로 새누리당으로 새출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양호상 기자

    박 위원장의 이러한 언급은 총선을 두 달 앞두고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의 검찰 조사가 진행되는 악재가 뒤따르자 "과거 정치는 한나라당과 함께 묻고 새롭게 출발하자"는 의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고승덕 의원의 폭로에서 출발한 이 사건의 윗선으로 지목돼 온 박희태 의장과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최근까지 '모르쇠'로 일관하다 관련자들의 진술이 잇따르면서 검찰 소환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박 위원장은 "우리가 열고자 하는 새로운 세상을 위해서는 국민속으로 더욱 들어가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국민들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카드 수수료 인하'에 이어 '골목상권 보호'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심각한 과제 중의 하나가 양극화와 불균형의 심화이다. 대형유통업체의 골목상권 잠식도 그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그는 "대기업이나 대형유통업체들이 과도하게 사업을 확장해 골목 상인들이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 서민들의 생존이 걸린 문제인 만큼 이런 위협으로부터 보호돼야 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소상공인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카드수수료 인하 대책에 이어 골목상권 보호 대책까지 마련된다면 실질적인 도움을 주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