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세력에게 희망은 있는가?
  • ▲ 이재춘 대사 회고록 표지ⓒ
    ▲ 이재춘 대사 회고록 표지ⓒ

    요즈음 대한민국 정치의 흐름을 깊숙이 살펴보면 과거 그 어느 때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겉과 속이 판이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대한민국의 헌법질서를 완전히 파괴하려는 이른바 통합민주당이나 통합진보당 등 야당의 행태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마치 양의 탈을 쓴 이리 떼들과 흡사하다.  순한 양인 국민들로서는 그들의 실체를 가늠하기가 어렵고 혼란 스럽기도 하다.  우선 '통합'이라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이들 세력이 하나로 단합되어 있다는 착각을 불러 일으키고, 마치 그들이 대세를 점한 것처럼 오해를 불러 일으킨다.

    통합민주당의 한명숙 대표는 '인상착의'만으로는 얼마나 부드럽고 고상하고 품위가 있어 보이는가? 보통 사람들은 그녀가 국가보안법 철폐와 주한미군 철수를 외치고 한-미FTA 폐기를 주장하는 종북좌파의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믿기 어렵도록 처신하고 있다. 종북좌파의 박원순이 서울시장이 된것도 따지고 보면 많은 서울 시민들이 그가 순진한 양이라고 착각하고 그에게 표를 던짐으로써 빚어낸 비극이 아니겠는가? 그의 간판으로 회자되어온 '아름다운재단' 은 그 이름부터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  그리고 그 사람의 언변과 그 인상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환상을 갖게 하였던가?  그러나 지금 그 재단과 박 시장의 활동과 삶의 언저리에서 일어났던 수많은 의혹들을 보면 순한 양들은 결국 이리에게 잡혀먹을 수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을 지울수 없다.

    최근 안철수 교수가 만들었다는 재단도 그의 설명으로는 어디까지나 '노불레스 오블리제'를 실현하기 위한 순수한 동기에서 출발 하였다고 하지만, 그렇다면 왜  하고 많은 사람들 중에 하필 종북좌파로 알려진 박영숙 씨를 재단 이사장으로 영입하였는지, 그 이유가 석연치 않다. 박영숙 씨는 기독교인으로 한백교회의 권사로 소개되어 있는데,  한명숙 대표도 한백교회의 권사로 알려저 있어 그 연결고리가 궁금하여 관련 자료를 훑어 보았다.

    '한백교회'는,이른바 '민중신학'의 상징적 인물로 일컬어지는 박성준 교수(한명숙 씨의 남편, 통일혁명당 사건 연루자) 와 안병무 교수(박영숙 씨 남편)가 86년에 공동 설립한 교회. 이 교회의 특징은 교회를 상징하는 십자가가 없고 그 대신 백두산과 한라산에서 가지고 왔다는 돌을 십자가 위치에 놓고 있다. 예배 시에 일반적으로 행하는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을 암송하는 순서대신 전태일 일기를 읽거나 김남주 시인의 시를 읽는다. 교회 창립 때부터 예배에 참여해온  김승호씨의 증언을 들어본다.(교회 홈페이지에서)

    “민중신학에 의한 성서 해석은 언제나 새로웠으며, 당시 운동권에서나 불렀던 노래들이 찬송가를 대신하였으며, 당시 사회상황을 반영하는 ‘분노와 적개심 그리고 투쟁’ 을 소개하면서 우리 예배는 그렇게 우리를 ‘의식화’ 시켜 나갔다.”

    이 정도 되면 이것을 교회라고 보기는 어렵다. '분노와 적개심', 그리고 '투쟁의 의식화'?

    이것이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왕조의 반민족적-반민주적-반인권적 전제체제와 핵무장을 분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체제를 파괴하기 위한 것이었다니 소름 끼치는 일이다.

    이 세력들이 금년에 기필코  대한민국을 뒤엎어 버리겠다고 호언 장담하고 있다.

    이들이 내걸고 있는 FTA 반대는 반미와 미군철수 그리고 국보법 폐지를 위한 또 하나의 위장술에 불과하다. 
    대한민국의 존망이 걸려있는 총결전을 앞에 두고 온갖 감언이설로 포장된 '트로이의 목마'가 여기 저기 나타나고 있는데도, 양떼들을 지켜줄 진정한 목자가 나타나지 않는다.

    진정한 목자는 양과 이리를 분명히 구별할줄 알야야 하는데, 요즈음 새누리당이 하는 일들을 보면 양의 탈을 쓴 이리의 모습을 닮아 가려는 것 같아 불안하기 그지없다. 야권이 FTA 반대  가면을 쓰고 미국정부에 서한을 보내는가 하면, 집권하면 FTA를 폐기 하겠다고 해도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지도 않고 대한민국 체제를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결의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

    김종훈 전 통상교섭 본부장의 비례대표영입 과 관련하여 이상돈 비대의원이 FTA를 연상시키는 인물은 곤란하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기사가 있었는데, 여당이 이렇게 세상을 거꾸로 보고 시대의 흐름을 오판하고 있다니 희망이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