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관 전 청와대 언론특보가 7일 새누리당(옛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언론인 출신으로 현 정부 초대 청와대 홍보수석을 역임한 이동관 전 특보는 이명박 대통령의 권유에 따라 총선 출마로 가닥을 잡았으며, 지난해 12월 청와대 개편 시 언론특보직을 사퇴했다.

    이 전 특보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새누리당 공천 신청에 앞서 입당 신청을 한 것"이라며 "현재 출마 지역을 고심 중이며, 막바지에 공천 신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특보는 이번 4ㆍ11 총선에서 서울 종로 또는 동대문 출마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이에 앞서 이 전 특보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나랏돈이 줄줄 새는 등 지방자치단체의 파행운영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관련 시스템과 인프라를 보정하는 정치개혁 어젠다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내 쇄신파인 정두언 의원은 트위터 글에서 이 전 특보의 입당에 대해 "MB(이명박 대통령) 정부 실정 주역들의 용퇴론이 나오는 마당에 주범 중의 주범이 무슨 염치로..."라며 "흥부가 기가 막혀"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비대위 전체회의에서는 15ㆍ16대 의원을 지낸 친박(친박근혜)계 홍문종 전 의원의 복당을 놓고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홍 전 의원은 지난 2006년 `수해 골프'로 제명 조치된 바 있다.

    일부 비대위원은 "새누리당의 인적쇄신 흐름과 맞지 않는다"고 반대 의견을 제시했고, 다른 비대위원은 "5년이라는 반성의 시간이 지났으므로 입당을 받아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비대위는 일각의 우려를 감안, 홍 전 의원이 공천을 신청할 경우 공천심사 과정에서 관련 문제를 깊이 있게 논의하는 것을 전제로 복당안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