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동원그룹 인수 실사 거부 장기화기업가치 하락... 인수 자체 무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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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의 대한은박지 인수가 노조의 반발로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놓였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12월 대한은박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대한은박지 노조의 반발로 한 달 넘도록 정밀실사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대한은박지 노조가 실사현장을 점거, 실사 진행이 불가능해 법원에서도 동원측에 실사 통보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은박지 노조는 동원측에 자신들의 요구에 대한 진정성 있는 답변을 요청했다.
노조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동원그룹이 우리의 요구에 대해 진정성 있는 답변을 하지 않는 이상 동원측의 실사를 전면 거부할 것”이라며 고액배당 금지, 본업 외 설비투자 금지, 우회상장을 위한 합병 금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과거 대한은박지 대주주들이 사외 투자 및 자금횡령 등으로 회사의 경영을 악화시켜 그 고통을 모든 근로자들이 받았기 때문”이라며 “오직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 협조해 온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그 어떤 것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인수를 위한 실사가 장기간 지연될 경우 거래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음을 조언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한은박지 인수가 늦춰질수록 기업가치가 계속 떨어지기 때문에 동원의 인수 포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동원엔터프라이즈는 참치 통조림에 사용되는 포장재 부분을 강화할 목적으로 대한은박지 인수를 추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