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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씨 가족의 의문스런 고소
대남공작부서 탈북자 "사진과 테이프가 북한 대남공작부서를 대신해서 오길남박사를 다시 북한으로 데리고 들어가려했던 회유의 증거이며, 설득한 증거다"
장진성
핵심은 '윤이상의 편지' '통영의 딸'로 남한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신숙자씨 세 모녀와 남편 오길남씨는 재독 음악가 윤이상의 권유로 1985년 독일을 떠나 입북했다. 그리고 그 이듬해 오씨만 홀로 탈출해 1992년 귀국했다.
남한에서는 작년 겨울 '통영의 딸'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들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20만에 육박하는 서명운동잉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통영의 딸 구출운동은 국민적인 호응을 얻어 순식간에 전국으로 퍼져나갔고 UN 까지 개입하며 강력한 구출 의사를 표명한 전 국민적인 구출 운동으로 보다 잘 알려져 있다.
한편 다시금 통영의 딸 논란을 촉발시킨 윤이상씨 부인 이숙자씨는 한겨례와의 인터뷰에서 “오씨 가족의 송환을 위해 우리들만큼 애쓴 사람이 있으면 나와보라. 북에 사정사정해 힘겹게 구해다준 부인과 두 딸의 사진과 카세트테이프가 되레 윤이상을 잡아먹는 용도로 쓰일 줄은 몰랐다”고 토로하며 최근 자신을 비난하는 여론을 바라보는 심경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숙자씨 주장은 스스로 자기 범죄를 고백한 것이다.
이숙자씨의 이같은 주장에 대남공작부서 출신 탈북자 이성도(가명)씨는 "그 주장이야말로 이숙자씨가 오길남박사 가족납치 공범임을 스스로 자백한 것"이라며 "북에 사정사정해 힘겹게 구해다준 부인과 두 딸의 사진과 카세트 테이프라고 하는데 그것이 어떻게 이숙자씨 손을 거쳐 오길남박사에게 전달될 수 있었는가? 또 북한이 어떻게 그것을 이숙자씨 부부에게 선뜻 줄 수 있는가? 그렇다면 그것이야말로 북한 대남공작부서를 대신해서 오길남박사를 다시 북한으로 데리고 들어가려했던 회유의 증거이며, 설득한 증거"라고 했다.
현재 이숙자씨의 딸 윤정씨는 오씨를 비롯해 통영의 딸 구하기 운동을 벌이는 방수열 목사(통영현대교회)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한겨례의 이같은 보도에 대해 세이지 코리아의 김미영 대표도 홈페이지를 통해 “잃어버린 딸들 오 혜원 규원을 재출간하고 이 운동을 전격적으로 지원한 입장에서 이 문제에 저는 사실상 당사자이지만 검찰의 입장이 나오기까지는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하지만 한겨레가 검찰 기소 직전에 윤이상 옹호를 위해 이와 같은 특집성 기사를 내보냈기 때문에 부득이 이 음원을 공개하는 것이며. 이 사건 이해를 위해 참고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이 사건 핵심 쟁점은 [잃어버린 딸들 오 혜원 규원] 86~87쪽에 나오는 '윤이상의 편지'라고 김미영 대표는 강조했다.
편지의 내용은 '간난신고 끝에 학위를 취득한 것을 축하합니다. 이제는 민족통일운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하오. 그러니 북한으로 가서 그 동안 배운 지식을 동포를 위해 썼으면 하오.' 등의 내용이 들어있는 편지라고 언급했다.
이어서 김대표는 “윤이상 씨는 생전 오길남 사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힌 편지에서조차 이 편지를 보내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없습니다. 오길남 윤이상 당사자간의 문제에서 사실은 이 편지에 대한 입장 표명은 끝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이수자씨가 편지를 보낸 적이 없다고 말할 입장이 안 됩니다.” 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대표는 특별히 한겨레신문과 이수자씨의 도덕성에 대한 강력한 의문을 표시했다.
“윤이상씨가 살아있을 때 책이 출간되었기 때문에 얼마든지 부인할 수 있었음에도 이 편지의 존부는 언급도 하지 않았고 부인도 하지 않았는데 당사자가 아닌 이수자씨가 편지에 대해 부인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무고이다.”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하면 공연한 거짓말이 있어야 합니다. 한겨레신문에 이 부분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는데도 이수자씨가 무고를 행하는 것을 방조하고 있습니다. 한겨레신문과 이수자씨의 도덕성이 심히 의심됩니다.”라고 밝혔다.
한겨례 신문이 27일 보도한 이숙자씨의 인터뷰로 인해 다시금 인터넷을 통해 뜨겁게 불고 있는 제 2차 통영의 딸 논쟁이 과연 어떠한 양상으로 전개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