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VC 원천기술… HD급 용량 절반으로 압축특허 후 전세계 대상 수천억 기술 로열티 기대
  • SK텔레콤은 1일 기존 동영상 압축·해제 기술보다 2배 이상 향상된 차세대 비디오 압축 기술인 HEVC(High Efficiency Video Coding)의 핵심 원천기술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HEVC는 동영상의 압축 효율을 높이는 것이 핵심으로 HD 및 울트라HD(HD급 영상의 4배 품질) 영상의 인터넷 및 모바일 네트워크를 통한 전송 속도를 2배까지 높일 수 있다.

    현재 HD급 화질의 모바일 3D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해서는 두 개의 채널(좌측 영상, 우측 영상 하나씩)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기술을 적용하면 한 채널로 동시 전송이 가능해 네트워크 용량을 증가시키지 않고 고품질의 3D 동영상을 서비스 할 수 있다.

    비디오 코덱은 여러 압축 기술의 조합으로 TV뿐만 아니라 핸드폰, MP3, PC, 카메라 등 모든 가전 기기에 적용된다. 이때 라이센싱 대행업체를 통해 권리를 대여받은자(Licensee)가 지적재산권을 가진자(Licensor)에 로열티를 내야 한다.

    SK텔레콤은 HEVC 원천기술 개발로 네트워크 활용도 증대는 물론 수입에 의존해 오던 비디오 코덱 시장에서도 국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발된 기술은 MPEG 및 ITU-T가 연합해 결성한 JCT-VC(Joint Collaborative Team on Video Coding) 표준화 단체에서 기술 경쟁을 벌인다. 이후 승인 단계를 거쳐 국제 표준으로 발행된다.

    코덱 기술은 5년 주기로 발전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특허인 MPEG-2 디지털비디오 압축 기술의 로열티 규모는 연간 40억달러 수준에 이른다.

    SK텔레콤 강종렬 네트워크기술원장은 “HEVC 원천기술은 이번 달 단계에 들어갈 될 예정”이라며 “표준화가 완료되면 이후 10년간 수천억원 규모의 수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