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부 남북회담본부가 다음달 6~10일까지 북한학과 대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제1차 모의 남북회담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모의 남북회담은 북한학과 학생들의 남북관계 및 대북정책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확대하고 미래세대에게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모의 회담은 고려대·동국대·명지대학교 북한학과에서 대학생 각 10명씩 참가한 가운데 통일교육원에서 합숙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학생들은 합숙 기간에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북한의 협상전략과 행태' 등에 대한 강의를 듣고 판문점과 남북출입사무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모의 남북회담은 정치·군사 회담, 경제 회담, 적십자 회담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총 6개팀으로 구성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통일부 관계자와 외부 전문가, 학생 참관단 등의 평가를 통해 선정된 우수팀에는 장관상과 상품이 수여되며, 개인별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 2명에게는 단기 해외현장 견학의 기회가 주어진다.

    아울러 모의 남북회담 프로그램은 국교육방송공사(EBS)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하여 방영할 계획이다.

    통일부는 이번 모의 남북회담결과를 토대로 내년 여름 방학기간 중 대학원생까지 참여 범위를 확대, 제2차 모의 남북회담을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