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는 16일 불법조업 단속중 중국인 선장에 의해 살해된 고(故) 이청호 경사의 집을 찾아가 유가족을 위로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인천 중구에 있는 이 경사의 관사를 방문, 부인 윤경미 씨와 세 남매를 직접 위로하고 격려했다고 이길호 청와대 온라인대변인이 전했다.

    김 여사는 "갑자기 그런 일을 당해 얼마나 놀라셨느냐. 나라를 위해 일하다 돌아가셨으니 나라와 국민은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위로했고, 이에 대해 윤 씨는 "감사하다"고 사례했다.

    아울러 김 여사는 이 경사의 가족들이 해경 관사운영규정에 따라 향후 2개월 내 관사를 비워야 할 것으로 알려진 부분을 언급, "사실과 다르다. 걱정하지 말라"며 관사에 계속 거주할 수 있게 돕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특히 김 여사는 세 남매에게 "아버지께서 훌륭한 일을 해오셨다"고 위로하고 "할머니라 생각하고 언제든 연락하라. 할머니도 전화하고 항상 관심을 갖고 의지가 되겠다"고 격려했다.

    김 여사는 수행한 순길태 인천해양경찰서장에게 유가족 지원 대책을 물어본 뒤 "소홀함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꼼꼼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