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숨진 해경 2명, 부상자는 28명"
  •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소속 정옥임 한나라당 의원은 14일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 단속 과정에서 중국 선원의 흉기에 찔려 숨진 고(故) 이청호 경장을 추모하고 중국 정부의 사과 및 재발 방지 약속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발의했다.

    같은 당 의원 20명이 서명한 이 결의안에는 중국 정부에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 있는 사과 표명과 함께 대한민국 영해 상에서 불법조업에 대한 철저한 자체 단속 및 재발 방지책 마련을 요구했다.

    결의안은 또 우리 정부가 중국 정부에 대해 책임 있는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을 강력히 요구하는 동시에 불법조업 단속 해양경찰 등 우리측의 무장 및 인력을 대폭 강화하고, 중국측 불법조업 및 폭력 행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도록 촉구했다.

    정 의원은 "최근 5년간 중국 어선 나포 과정에서 숨진 해경은 2명, 부상자는 28명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경장의 고귀한 희생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중국 정부의 책임 있는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 해경 무장 및 인력 강화, 불법조업 및 폭력 행위자에 대한 처벌 강화 등을 통해 해상주권을 확실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