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싸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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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다기리죠가 '마이웨이' 언론시사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고경수기자.
일본 배우 오다기리죠가 최근 불거진 사인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영화 '마이웨이'(감독 강제규, 제작 디렉터스)의 언론시사회가 13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배우 장동건, 오다기리 죠, 판빙빙, 강제규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오다기리죠는 "다들 아시겠지만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사인 사건'이 있엇다. 한국분들을 모욕한 것이 아니냐라는 기사를 보고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고 먼저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결코 악의가 있었던 행동은 아니었다. 일본에서도 사인 해달라 그러면 그림을 그린 적도 있고 그때그때 떠오르는 말을 써서 드린 적도 있다"라며 "악의가 없는 행동이었는데 그런 점에서 만약 오해가 있었다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그 점을 반성하고 있다"라고 사과했다.
지난달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오다기리죠는 사인을 받으러 온 중년 여성 팬에게 자신의 이름이 아닌 일본 가수 코다쿠미의 이름으로 사인을 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마이웨이'는 적으로 만난 조선과 일본의 두 청년이 2차 세계대전의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일본군과 소련군, 독일군을 거쳐 노르망디에 이르는, 1만2,000Km의 끝나지 않는 전쟁을 겪으며 서로의 희망이 되어가는 과정을 거대한 스케일로 담아낸 블록버스터다. 오는 22일 개봉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