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외무성과 해외 공관이 4만9천병의 와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산케이신문에 의하면 일본 정부는 9일 각의에서, 외무성이 보유한 와인 총수에 대한 아사노 다카히로(淺野貴博) 중의원(신당대지) 의원의 질문서에 대해 4만9천병이라는 공식 답변서를 결정했다.

    외무성은 본청에 약 5천병, 재외 공관에 약 4만4천병의 와인을 보유하고 있다. 올 회계연도엔 4월부터 11월까지 약 2만2천병을 신규 구입했다.

    이들 와인은 외무성과 재외 공관이 접대용으로 갖고 있다. 정부는 "향후 정부 자산의 슬림화에 맞춰 와인 보유를 줄여가겠다"고 밝혔다.

    일부 야당은 외무성이 재외 공관에 과도한 와인을 보유해 국가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전 외무상은 재임 당시인 작년 10월 "해외 공관의 주류 재고 감사 결과를 보고 놀랐다"고 밝힌 바 있다.

    작년 감사 당시 프랑스 파리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일본 대표부는 무려 7천896병의 와인을 갖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