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메시지마다 즉각 반응한 한준호밀착 행보 뚜렷 … '뉴이재명'도 결집본 경선서 범친문 vs 친명 구도 전망실용주의 노선으로 외연 확장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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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9월 9일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준호 최고위원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서성진 기자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경기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레이스에서 본 경선에 진출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과의 밀착 행보로 '명심'(이재명 대통령 의중)을 등에 업고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 대통령과 보폭을 맞추며 결선 진출을 향한 행보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한 의원은 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대통령이 일하는 속도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제가 그것만큼 자신 있다는 생각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경선 과정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를 부각한 한 의원은 실제로 당 내에서도 '찐명'으로 통한다. 2022년 제20대 대선에서 이 대통령의 수행실장을 시작으로, 2024년에는 이 대통령과 함께 지도부로 활동하며 호흡을 맞췄다.최근에는 이 대통령과 정부에 관한 현안이라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특히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 씨 유튜브 채널에서 '이 대통령 공소 취소와 검찰 보완 수사권 거래설'이 제기되자 최초 발화자인 장인수 전 MBC 기자와 함께 검증 없이 의혹을 내보낸 김 씨의 방송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이어 김 씨 방송에 출연해 그의 대응에 대해 "실망이었다"고 직격하며 이 대통령의 호위무사로서 자리매김을 확실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아울러 이 대통령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사업의 즉각적인 재개를 지시하자 한 의원이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며 호응했다. 이를 두고 여권에서는 두 사람 간 견고한 신뢰 관계가 재확인됐다는 해석도 나온다.이에 맞춰 이 대통령도 한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힘을 실어주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대통령은 한 의원이 쓴 전한길 씨 가짜뉴스 관련 글을 공유하며 "한심하고 악질적"이라고 비판했다.이러한 흐름 속에 이 대통령의 새 지지층인 '뉴이재명'도 한 의원에게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이 대통령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는 "일반 기업 경험도 많고 꼼꼼하고 일도 잘하더라" "대통령 편하게 해주는 분"이라는 평가와 함께 "한준호 힘내라"는 응원 글도 잇따르고 있다.아울러 "우리가 노력하자" "주변에 홍보 많이 하자"는 등 지지세 확산을 독려하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본 경선에 오른 한 의원의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해 지지층도 결집하는 분위기다.본 경선 구도도 한 의원에 불리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의원과 함께 본 경선에 진출한 김동연 경기지사와 추미애 민주당 의원이 '범친문계'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표 분산 가능성이 거론되기 때문이다. 이러면 친명 색채가 뚜렷한 한 의원이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김 지사는 이 대통령과의 교감이 별로 없는 데다 당내 기반과 입지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또한 이 대통령 대표 정책인 기본소득에 대해 대대적인 구조 개선을 단행하기도 하면서 친명계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이에 대해 한 의원은 "기본사회 복지를 기회소득으로 바꾸고 복지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며 "정부 정책과 결이 다르다"고 평가했다.김 지사는 뒤늦게 "'나는 동지들의 헌신에 보답했는가' 되묻는다. 많이 부족했다"면서 사과성 발언을 내놓았다.김 지사는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그때 이랬더라면 저랬더라면 아쉬움은 크지만 모든 것은 제가 감당할 몫"이라며 "갚을 길은 하나라고 믿는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는 것"이라고 했다.지난 19일에는 김어준 씨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친명계 인사들과) 조금 더 한 팀으로 했어야 했는데 부족했다"며 "성찰하면서 바뀌고 있다"고 언급했다.추 의원을 둘러싸고도 당내 평가가 엇갈린다. 추 의원은 자신을 '친명'이라고 지칭하며 '명심'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지만 정부의 검찰 개편안 처리 과정에서 강경한 입장을 보이면서 친명 지지층의 반감을 산 상황이다.이러한 구도에서 한 의원은 실용주의 노선을 앞세운 확장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예비 경선에서 뚜렷한 1강 구도가 확립하지 않은 데다 본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50%와 함께 국민 여론조사 50%로 치러지는 만큼 외연 확장 여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의 한 보좌관은 "한 의원은 일관성 있게 이념 보다는 먹고 사는 문제에 집중해 온 인물"이라며 "이념이나 진영 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국민 삶에 직결되는 정책과 지역 현안에 대해 분명한 메시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이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