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펜 기능으로 섬세한 입력 가능 "터치폰의 벽을 허물었다" 평가
  • ▲ 갤럭시노트 ⓒ삼성전자
    ▲ 갤럭시노트 ⓒ삼성전자

    5.3인치 화면에 펜 터치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노트'가 출시돼 화제다.

    기존 스마트폰은 손가락으로만 조작이 가능했지만 갤럭시노트는 펜을 이용한 섬세한 터치가 가능하다. "터치폰의 벽을 허물었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다.  

    삼성전자는 2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전략 스마트 기기인 '갤럭시 노트'를 국내에도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런던에 최초로 출시됐고, 이후 동남아 상하이 등에 잇따라 등장했다. 국내 출시가 더욱 기다려진 이유기도 하다.

    갤럭시 노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중간 단계의 신개념 스마트 기기다.

    '펜'으로 메모하고 스케치 가능 

    가장 주목할 점은 'S펜'이라는 이름의 전용 필기구 기능이다. 마치 노트에 글씨를 쓰듯이 쉽고 편리하게 메모나 스케치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S펜 펜 터치 입력 기능으로 터치형 모바일 기기의 한계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는 일본 와콤 사의 기술을 도입해 만든것으로 화면을 누르는 압력을 128단계로 감지해낸다. 아날로그 펜과 다름없는 필기와 드로잉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다.

    길을 걷다가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나 급하게 메모해야 할 일이 있을 때 펜과 노트를 찾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

    S펜 기능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기본 기능도 내장했다. S펜의 펜 버튼을 누른 채 갤럭시 노트 화면을 두 번 두드리면 ‘S메모’ 기능을 바로 실행할 수 있다.

    5.3인치 대형 화면으로 도전장

    갤럭시 노트는 5.3인치의 큰 화면을 장착했다. 기존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크기가 상당하다.

    화면 크기가 큰데 비해 두께는 9.65㎜이고 무게도 182g으로 휴대성도 뛰어나다.

    더불어 갤럭시 노트는 1.5㎓(기가헤르츠)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를 적용했다.

    출고 가격은 99만9천원. 실제 구매 가격은 SK텔레콤의 월 6만2천원 요금제 약정 시 45만6천원이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이에 위치한 '갤럭시 노트'가 새로운 범주의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인 신종균 사장은 "갤럭시 노트는 아날로그폰·피쳐폰·스마트폰·태블릿에 이은 새로운 개념의 스마트 기기"라고 소개했다.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내에 출시하는 갤럭시 노트는 지금까지 공개된 해외 제품과 달리 4세대(4G) LTE(롱텀에볼루션)를 지원한다. 3G 모델을 출시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 갤럭시넥서스 ⓒ삼성전자
    ▲ 갤럭시넥서스 ⓒ삼성전자

    갤럭시 넥서스-갤럭시탭 8.9 LTE도 공개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OS의 새 버전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적용한 구글의 레퍼런스(기준)폰 '갤럭시 넥서스'와 국내 최초의 LTE 태블릿 '갤럭시탭 8.9 LTE'도 공개했다.

    갤럭시 넥서스는 구글 최신 플랫폼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탑재해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통합된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멀티태스킹·웹브라우징·UI 등은 대폭 업그레이드 됐다. NFC를 이용하여 웹페이지·유튜브 영상·연락처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빔’,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 얼굴을 인식하여 잠금 해제가 가능한 ‘얼굴인식 잠금해제’ 등 신규 기능도 대거 탑재했다.

  • ▲ 갤럭시탭 8.9 LTE ⓒ삼성전자
    ▲ 갤럭시탭 8.9 LTE ⓒ삼성전자

    갤럭시탭 8.9 LTE는 기존 3세대(3G) 이동통신보다 최대 5배 빠른 LTE를 쓸 수 있는 국내 최초의 태블릿이다.

    빠른 속도를 이용해 동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해상도와 음향 효과 등도 극대화했다. 두께 8.6㎜, 무게 465g으로 휴대하기도 어렵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