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수석 비준 독려 편지 두고 "靑, 날치기 돌격명령을 내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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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투쟁하겠다."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정부와 여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강행 처리할 경우,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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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정부와 여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강행 처리할 경우,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밝혔다. ⓒ 연합뉴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폐기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가 들불처럼 번져나가고 있다. 이렇게 반대 여론이 높아지니까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이 초조해지고 있다"고 했다.
지난 7일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이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비준안 처리를 독려하는 편지를 보낸 것을 두고는 "반대론자를 친북주의자로 매도하는 매카시즘"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청와대가 한나라당에 날치기 돌격명령을 내린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한미FTA 논의를 위한 범정부기구 출범을 주장했다.
그는 "정부는 서울시를 비롯한 전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범정부기구를 출범시켜야 한다. FTA가 국정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관련 기관과 당사자가 머리를 맞대고 검토하고 대책을 면밀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