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계집, 전달 과정에서 오해가 생겼다”
  • ▲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2일 오전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황우여 원내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2일 오전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황우여 원내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2일 최근 대학생들과 가진 ‘타운미팅’에서 일어난 막말 논란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홍 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유승민-원희룡 최고위원으로부터 사과 요구를 받고는 “대학생으로 재학 중이던 4년 내내 (미팅 여학생을) 싫어했다는 과거 경험으로 설명했는데 전달 과정에서 오해가 생겼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기현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홍 대표는 또 당내 일부 인사를 비판한데 대해서도 “울컥한 마음으로 말한 것이다. 죄송한 마음이며 정중히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홍대앞에서 가진 대학생들과 ‘타운미팅’에서 자신의 대학시절 미팅 경험을 소개하며 “전여옥 의원에게 ‘내가 이대 계집애들 싫어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고, 자신의 퇴진을 압박하는 일부 당내 인사를 향해 “꼴 같잖은 게 대들고”라고 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