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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시장 보궐선거전을 치르며 한 후보가 유세용 로고송으로 대웅제약의 CM송 ‘간때문이야’를 개사해 주목을 끌었습니다. 해당 후보의 주요 공약을 담기에 좋은 구조를 갖고 있는 곡이기 때문입니다.
‘OOO이야, OOO이야, 시장은 OOO이야’라고 이름 세글자에 운율을 맞추기가 딱 좋게 되어있습니다. 또한 정책을 표현하기도 좋습니다.
‘생활은 OO, 교육은 OO, 복지도 OO이야’식으로 정책 공약을 맞춰 부르기에도 적합한 것 같습니다.
차두리씨가 불러 장안의 화제가 된 이 CM을 만든 사람은 음악감독 박순(41)입니다. 박감독은 대홍기획 출신으로 칸 국제광고제에서 ‘맥도날드’로 은상을 받은 유명한 CM제작자입니다. 다음의 D&Shop 배경음악도 박감독의 작품입니다.
대웅제약은 광고를 알리면 알릴 수록 좋기 때문에 이 곡의 저작권을 개방해놓았습니다만, 그래도 박감독의 저작권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박감독은 이 곡이 히트를 치자 저작권료를 모두 간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을 위해 기증했습니다. 이번 선거판에서 받게 될 저작권료도 모두 캠프의 후보에게 간치료병원에 직접 기부하는 것으로 상의했다고 합니다.
이런 분들만 있으면 간 때문에 걱정할 일은 없겠습니다. 스트레스 안 받을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