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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다음달 1일부터 닷새간 러시아 방문에 이어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청와대가 24일 밝혔다.
먼저 다음달 2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한-러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방안에 대해 긴밀히 조율한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내실화 방안과 실질협력 증진, 러시아 경제 현대화를 위한 협력강화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한다.
또 북핵문제 등 한반도와 지역정세에 대해 논의하고 2012년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와 블라디보스토크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양국에서 열리는 주요 국제회의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두 정상은 북한을 거쳐 러시아의 천연가스를 남한으로 들여오는 남-북-러 가스관(PNG) 건설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어 다음달 3일부터 이틀간 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 유로존 위기대응, 세계경제 회복과 성장을 위한 거시정책 공조, 국제통화체제 개혁, 금융안전망, 원자재 가격변동성 완화 등 의제에 대해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G20 칸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B20 비즈니스 서밋 만찬과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와 정부, 국제기구 참석자를 대상으로 위기극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에 대한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러시아 방문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세 번째로 정상간 우의와 신뢰를 강화하고 `한-러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G20 정상회의에서는 유로존 위기 대응과 세계경제 성장을 위한 강력한 의지와 구체적 행동계획을 제시함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균형된 성장을 위한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