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경호처장은 경찰 출신 유력 검토어청수(전경찰청장)-윤재옥(전경기청장)-김석기(전서울청장) 물망
  • 이명박 대통령은 '내곡동 사저 논란'으로 사의를 표명한 김인종 청와대 경호처장과 이미 경질키로 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후임을 10.26 재보궐선거가 끝난 뒤 발표할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경호처장 후임에 대한 최종 검증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인선이 오래 걸리지는 않겠지만, 재보선 이전에 발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당초 이날 후임 경호처장을 발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했으나, 이 대통령이 오전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추가 검증을 거친 뒤 발표키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새 경호처장 후보군 중에서 전-현직 경찰 고위간부 중 1명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직 경찰 간부에는 어청수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전 경찰청장)과 윤재옥 전 경기경찰청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9년 `용산참사'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김석기 주오사카 총영사(전 서울경찰청장)도 후보군에 속해있지만, 김 총영사는 내년 총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경찰 출신 경호처장이 나올 경우 지난 참여정부에서 김세옥 경호실장 이후 두번째가 된다.

    청와대는 또 1년7개월째 공석 상태인 금융통화위원도 재보선 이후 인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경부 장관 후보군으로 거명되고 있는 인사는 김대기 청와대 경제수석과 오영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김동선 중소기업청장 등이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