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이 다음 달 10일 경기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를 받는다.

    광교테크노밸리에 있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경기도가 부지와 건물을 무상으로 빌려주고 매년 도비 35억원을 지원해 행정사무감사 대상이다. 안 원장은 지난 8월 17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3대 원장으로 선임됐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을 소관하는 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는 23일 "다음 달 10일 오전 10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을 방문, 안철수 원장을 증인으로 불러 업무보고를 받고 감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경제투자위원회 위원 13명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 행정사무감사와 관련한 각종 자료를 오는 26일까지 제출하도록 했다.

    위원들은 인사, 운영현황, 사업실적 등 모두 56건의 자료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 요구했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도의 지원을 받는 대신 도내 기업에 대한 기술이전과 도내 대학생 인턴연수 등에 힘쓰기로 협약을 맺어 협약 이행 여부에 대한 추궁이 예상된다.

    특히 안 원장의 향후 정치 행보와 관련한 의원들의 집중질의에 대한 안 원장의 대응과 발언 내용이 주목된다.

    경제투자위원회 김기선(한나라ㆍ용인3) 위원장은 "과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행정사무감사는 업무보고만 받는 선에서 끝냈지만, 이번에는 위원들이 많은 자료를 요구해 깊이 있는 감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